안녕 형들

몇달전에 과외 할려고 준비중이라고 글 올렸었는데,

지금은 학원 강사를 하게 된 24살 복학생이야.

구체적으로 지금 내 생활을 말하면

월 수 금은 대학교 다니고

화목 토는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이써.(수학^^;)

군대 전역하고 , 과외로 용돈벌이하면서 학교 다녀야 겠다는 결심을 했었는데,(3달 정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집중 공부해써)

과외 구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

과외는 진짜 줌마네트워크(아줌마들을 통해 구하는거) 없으면 진짜 힘든거 같아.

수요가 없기도 하지만,

그 수요에 대한 정보조차 알기 힘드니까.

나는 내 나름대로 전단지도 뿌리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

아무튼 결론적으로 우연히 친구 소개로 단과학원 소개 받았는데

지금 잘 다니고 이써.

하루에 중1,중2,중3 , 3개반 1시간 반씩 해서 4시간 30분 가르치고

화목토 나가거든 ㅎ

그렇게 일하고 한달에 120정도 벌어.

이게 성과제라서, 학생 수 한명 늘어날때마다 돈을 더 받거든..

그래서 맥시멈 150정도 받을 수 있어

지금은 120정도지만 ;^^;

일주일에 3일 일하는데 이정도만 나쁘진 않지?

물론. 학교 수업도 들으면서 애들 프린트도 준비하고

가르칠거 미리 체크하고 하면

힘들어. ^^; 세상에 쉬운일이 없자나.


근데 오늘 문득 친구랑 약속있어서 만나러 가다가

할인마트 입구에서 주차 유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남자를 봐써.

몇년 전 생각 나더라고..

고등학교 처음 졸업하고 대학교 가기전까지 2달정도 했던 첫 아르바이트가

바로 주차 아르바이트였거든..

진짜 고생고생했지.. 매연에다가

일주일에 하루 빼고 풀 근무..

근데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한달에 받는돈은 70 남짓...



그래서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써.

예전 생각도 나면서..

지금 하는 일에 감사하게 되더라고.

솔직히 주위 대학생 애들 중에

120 정도 벌면서 학교 다니는 애가 어딨겠어.

드물자나.

과외로 돈 버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예전 생각도 나고

과외 구할려고 여기다 글 올렸던 생각도 나서

한번 글 남겨보는거야.

다들 돈 많이 벌고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