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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후기,

gg 2006.12.02 17:49:38
조회 1249 추천 0 댓글 7

일단  횽들 반가워, 요즘 새 알바구하려고 알갤와서 정보수집하는데ㅋㅋ 알갤 분들께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냥 몇자 끄적여볼까해ㅎㅎ 일단 내 첫 알바는 F편의점이였어, 오픈하는 날 부터 알바했그든ㅋㅋ 본사직원한테 점장님이랑 같이 빡세게 교육받으면서 일을 시작했어, 나는 남자새낀데 성격이 좀 소심하고 수줍음을 많이타서 편의점알바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큰 지장은 없더라구ㅋ 가게도 작아서 관리하기도 쉬웠어, 근데 모든 타임이 솔로플레이라서 아쉬웠어. 난 예쁜누님이랑 같이 즐거운 알바를 상상했는데ㅋㅋㅋ 일해보면 해볼 수록 가게에 애착이 생기구, 첫날부터 일한만큼 사명감이라고 해야하나ㅋ 아무튼 열심히 하게되었고, 점장님도 정말 착하시고 재밌으셔서 지루함도 적었어, 처음엔 야간한다고 억지부려서 야간 8시간 돌리다가 죽는줄 알았어ㅋㅋ 그래서 그냥 주간으로 옮겨서 했는데 시급이 안습이더라구, 2800원. 근데 이렇게 점장님도 착하시고 가게관리도 편한 가게는 드문 것 같아서 계속 하기로 했어. 점장님이랑 나는 알바생을 또 열심히 구했지, 주말오전엔 내가 학교를 가서 주말오후를 했는데. 주말오전에 스무살대딩누나가 들어온거야, 꽤 귀여웠어ㅋ 누나랑 친해지려고 점장님한테 연락처 막 물어보구ㅋㅋ 문자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구 알바를 좀 일찍가서 누나도 도와줬는데, 처음 만나서 얘기할때 나 진짜 ㅄ같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성격이 약간은 호전되서 다행인데 그땐 진짜 ㅄ이 따로없었어ㅠㅠ 아무튼 그렇게 한달은 탈없이 지나갔는데, 누나가 시급이 적다고 그만둬버린거야. 아쉬웠지만, 꼭 알바가 아니여도 연락은 가능하니까 계속 그기서 알바했어, 근데 점점 알바생들이 차면서 가게가 망할 기세를 보이는거야... 점장님이 너무 착하신건지 미처 생각을 못하신건지, 고2도 남자랑 , 참고로 나도 고3이였는데 나랑 다른 고등학교 여자3명인가? 점장님이 새벽에 고3여자를 쓰는거야, 어이없어가지구. 초기에 교육받은것때문에 사명감이 생겨서 그런지, 자꾸 이 가게가 잘될까?를 생각하게되구 점장님한테 조언하고 막 그랬어, 근데 점장님은 너무 긍정적으로만 가시는거야ㅠㅠ 급기야 사건 하나가 터졌어~ 학원 저녁시간 (고1아이들이 가게에 많이 찾아와 군것질거리를 사먹는다) 고삐리1 : (껌 하나를 산다.) 알바 : (바코드를 찍는다) 500원 입니다. 고삐리1 : 어? 이거 300원 아니에요? 알바 : (작은 목소리로,)...그냥 쳐먹어 씨x놈아. 고삐리1 : ... 이 얘기를 제 친구가 해주는거야, 내 친구 동생이 위에 고삐리1학년 이였던거지. 진짜 어이없었어. 정신병자인줄 알았다니까. 아무리 애들이 많이 왔다고쳐도, 아니 그전에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감히 손님한테... 지보다 나이가 적다고해도 손님인데. 그리고 이색히 고2인데 가게에서 점장님몰래 담배 대량으로 사서 애들한테 500원정도 더 받고 학교에서 팔아먹는데, 진짜 가게를 말아먹으려고하나. 그리고 새벽타임에 고3여자애는 진짜 찌질이야. 알고보니까 초등학교 같이나온 앤데 이년이 내가 알바그만두는데 큰 몫을 해냈지- -; 별로 아는 척하고 싶지도 않고, 짜증나서 쌩깔려고했는데 막 아는척하는거야, 끝가지 존댓말로 대꾸하니까. 지랄하더라, 어쩔 수 없이 그냥 아는사이라 치고 넘기고 알바계속하는데 아는척 시작한 다음날부터 계속 늦게오는거야 진짜 힘들어죽겠는데 파트타임이 이래서 짜증나. 맨날 늦어 아주. 늦게온다는 얘기도 없고 늦어도 사과도 없고. 가끔 내가 욕도 해봤는데. 지 잘못 인정 하나도 안하고 성격 죶같아서 남 얘기에 아랑곳하지도 않고 지는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강인한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우쭐하는 년이야, 생긴건 진짜 덩치 죶내 크고 돼진데 성격 개드럽고 남 배려하나도 안해. 진짜 꼴받지만 나도 아직 모르는게 많고 충고할 짬이 안되는것같아서 참고참아서 두달이 지났지, 어느날부턴가 점장님이 계속 나한테 그년 얘기를 하는거야, 돈받고 일하는건데 진짜 시간만 때우러온다고. 점장님 안본다고 일 대충대충하고 맨날 순정만화책 죶나 많이 가져와서 그것만 쳐읽고 졸리면 손님와도 아랑곳안하고 쳐자고 cctv 녹화된거 보니까 아주 가관이더라. 그래서 내가. 나 : 야 너 돈받고 일하는거면 열심히 좀 해라. 내가 이런 소리해야겠냐? 너 때문에 점장님이 힘드시잖아.       그리고 일찍 좀 다녀 한달동안 참았는데 진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알겠냐? 년 : 지는 얼마나 잘한다고(비웃음) 나 : ... 진짜 그날 빡돌아서 말싸움 죶나게 했습니다. 여자라서 갈길 수도 없고. 그년은 그걸 이용해서 계속 깝치고. 진짜 점장님을 위해서라도 참아보려고 했지만 세달이 한계였습니다. 돼지년의 압박과 사람들 대하는 것도 질리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만 뒀습니다. 시급 적은 것도 두달지나면 올려줄줄 알았는데 그대로 2800... 아무튼 그 가게 알바생들 갈아치우지 않으면 망할 것 같습니다. 돼지년 좋아서 지 친구 2명 더 대려와서 알바를 아예 장악하더군요. 진짜 친구들이 거기 한다고하면 제가 말립니다- -; 근데 잘 생각해보면 저따위가 충고하는게 이상할지도 모르는데, 전 가게 잘 돌아가게하려구 그런건데. 아무튼 학생 신분으로 첫알바. F편의점 알바를 그만두고 느낀점은. 사람과 얽히는 알바는 시급많이 줘도 안한다. 사실 편의점알바하기 전에는 성격도 좀 활발하게 바꿔보고 사람도 많이 사귀고 싶어서 한건데. 더 안 좋은 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뭐라고 할까. 사회경험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르바이트가 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돈오고가고... 사람들 만나고, 팔고 . 그런데 이젠 편의점 알바 다시는 안 할 것 같네요. 행복했던 기억도 싸그리 안 좋은 추억으로 물들여져 버렸으니까... 뭐, 사람마다 구미에 맞는 알바가 다르겠지요ㅎ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엔 물류창고 후기 쓸께요. 근데 후기라고 해놓고; 알바하면서 있던 일 거의 다썼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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