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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알바 경험담

알바경험자(112.160) 2010.11.25 05:57:12
조회 676 추천 0 댓글 10


글이 장문이 될듯 그러니까 볼 사람만 봐


나 대전 사는데
처음으로 택배하러 갔어
업체명은 밝히지 않겠지만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갔어
갔는데 인터넷에 있는 업체명하고 실제 업체명하고 틀려 ㅋ
인터넷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받는 사람이 인터넷 업체명으로 말해놓고 어디로 가야함? 하면 실제 업체 알려주고 하는 식임
그래서 업체 들갔는데 분위기가 마치 tv에서 새벽에 대기타고 있다가 인력나가는 분위기 있지 딱 그 분위기 였음
그냥 이름하고 핸폰 번호 애기 해주고 택배 어디가고 싶냐고 하니까 저 초보라 초보가 할수 있는데로 해달라고 그러니까 옥천 cj가 초보가 하기에 수월하다고 해서
일당 5만에 옥천 cj쪽으로 택배 한번 갔다왔다
거기 가서 한 경험담을 좀 써볼려고 해 ㅎ
cj가서 일하니까 처음에는 상차 시키는데 못한다고 푸쉬 시켜
그래서 하는데 할만하더라고
그런데 자리배치가
동그라미가 나 있는 자리고 일직선이 원래 화물 롤테이너 루트고 대각선이 분류되서 오는 롤테이너 루트야
근데 택배 초보라 암것도 몰라서 그냥 물건을 일직선으로만 놓으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직선으로 놓고 있는데 직원새끼인듯한 넘이 와서 하는말이 가운데로 놔 하는것까진 좋은데
쌍욕을 다 하는거야
그래도 처음에는 돈 벌겠다고 참고 일했지
근데 일을 하다보니까 원래 루트하고 분류루트에서 동시에 화물오는데 원래루트에서 화물이 올때 즉 화물이 겹칠때 원래루트에서 화물이 너무 많아서
분류루트의 화물을 낄 순간이 없으면 화물이 밀리게 돼서 그런때 빼고는 걍 할만했어 초보지만
근데 직원새끼인듯한 놈 한명하고 어떤놈 한명이 와서 꼭 화물 겹칠때만 와서 날 까는거야
그리고 자리배치도 내 머리위에 롤테이너가 하나 있어서 나도 키가 단신인데
그런 나도 허리를 굽혀서 해야 할 정도로 공간이 좀 좁았어
서서하면 그나마 괜찮았을 건데..
그래도 돈 벌겠다고 참고 일했는데
밥 먹기 전에는 걍 할만했어
근데 밥 먹으러 갔을때 밥도 진짜 형편없고.. 또 반찬도 떨어지면은 채워야 하는데 채우지도 않아서 걍 국하고 밥밖에 못 먹었어
밥을 회사별로 뭉쳐먹었는데  밥먹고 나처럼 일당하러 온 애가 하는말이 개도 두번째 하러 오는거라는데 대전에서 초보는 무조건 5만이고 경력좀 되야 6만부터 시작한다 하더라고
어쨌든 밥 먹고 일을 시작하는데 화물이 막 밀려오는거야 밥 먹기 전하고는 다르게..
아 존나 울고 싶데 진짜로..
그래서 화물이 겹치는 경우가 많이 생기니까 더 힘들어 지는데 그래도 계속 했지
그리고 가끔씩 팀장이 와서 화물이 많으면 도와주고 했으니까 할만했어
근데 위에서 말한 직원인듯한 놈과 어떤놈이 교대로 한놈씩와서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니까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고 그런 놈들때문에 일할 욕구가 싹 사라지더라고
그래서 나 일 안한다고 하고 팀장한테 이야기하니까 지금 새벽 4시인데 좀만 참으래
그래서 내가 나 돈 필요없고 나 솔직히 일 못하는거 인정하는데 욕해서 못해먹겠다고 하고 나왔지
그리고 팀장 찾으러 어슬렁 돌아다니니까 직원 놈이 나한테 일 안한다고 하면서 욕하길래 나 일안한다고 쏘야 붙이니까 한번 쓱 쳐다보고 말대
그래서 핸폰 팀장한테 받고 휴게실에서 있다가 6시반에 출발하는 통근버스타고 집에 왔어
진짜 거기서 일하는거 자체도 힘들지만 미친 직원들이 존나 개새끼 같다..
나랑 같이간 일당들은 그냥 괜찮았는데..
거기서 일하다가 떄려쳤지만 진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진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그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이런 힘든 택배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고 직원 놈같은 그런 인간 말종같은 놈들을 만나지 않기 위해 공부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학교 도서관 장서  정리기간때 알바해서 하루에 전공책 6~700권(새로 들어갈 전공책 포함)일일이 손으로 싸서 창고에 넣는 알바도 해보고 한달뿐이지만 홈플러스에서 바쁜 기간인 추석 시즌때 창고에서 까대기도 해보고 수영 안전 요원도 3개월 했는데
그래서 택배도 인터넷 보고 알건 알았지만 할 수 있겠지 했는데..쩝..

지금은 글 쓰면서 2시간 참고 일당 5만이나 받을걸 하고 그런 생각도 나지만 어쨌든 택배는 비추야
진짜 알바사이트 경험담 보면 약값이 더 나간다고 하지?
내가 그짝임 1분 1초도 안쉬고 위에서 말한 엿같은 자리배치 때문에 7시간 가량 허리 굽히고 있었으니까.. 이따 낮에 정형외과가서 허리찜질하고 오게 생겼음
욕은 욕대로 먹고
물론 택배 1달씩 한 갤러들이 있다면 지금의 내글은 그저 어떤놈이 하루 하고 와서 미친소리 해대는구나 싶을건데..
그리고 내가 초보라서 쉬운일로 속하는 푸쉬하는 주제에 적응못해서 뛰쳐나오고 했다고 조금 무른 사람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 갤러도 있을수 있겠지만
내 글 읽는 사람중에 택배 안해본 갤러 있으면 안하길 바래 차라리 마트가서 일하는게 천국이야 진짜로!

그냥 처음 나가본 택배인데 택배알바 일당 5만이면 많이 준다고 좋아할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절대 아냐
쓰레기 알바중에 상 쓰레기가 택배알바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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