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야간편돌. 혼자일해 20평정도에서. 근데 오늘 아침에 점장이 오더니 핸드폰거치대 없어졌다고 하는거야. 그게 의자처럼 생긴건데 뒤에 담배매대 위에 있는거이거든. 어제 나 교대할때 시계 맡겨논거가지고 실랑이 벌이다가 그곳을 봤을때는 분명히 없었거든. 확실했어. 근데 점장이 나보고 새벽에 자리 많이 비우냐고 말하데. 그말은 니가 자리비우니깐 물건도 없어지고 요새 로스생기는게 이상하다. 이말로 들렸어. 나 자리비우는건 화장실 열라 뛰어갈때랑 쓰레기통 비울때이거든. 청소할때 한 2분정도 비우고 열라 튀어가서 쓰레기비우고 늬미. 암튼 난 결코 아니라고 말했는데 손가락으로 찍으면서 \'지랄\' 이러는거야. 아놔 어이없어서..절대 아니라고 말했지 또. 근데 그 \'지랄\'이라는 소리를 손님 바로앞에서 그랬다는거. 아주아주 기분나쁘더라. 월급은 적게줘도 손님 보면서 공부할 수 있기에 했건만 신뢰가 무너지니깐 엿같더라. 그만둘까? 새벽에 할놈도 없어서 측은하기도 하지만 점장이 새벽에 해야되거든. 한 집의 가장이더라. 남자 주간알바가 있기는 한데 졸업전이 고삐리라 학교가야되서 못세우고. 아씨 그만두어버릴까. 돈몇푼보다 신뢰가 무너지니깐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