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바구하는님들 많은것같은데
내 경험이 너님들에게 조금 도움이라도될까해서 이렇게 끄적여봐.
글솜씨가 서툴러도 이해해주길 바라.
그럼 시작해볼게~


만화방 : 내 고딩때 친구네가 만화방을 하는데 방학동안 잠시 알바를 구한대서 가서 했는데
진짜 지금생각해보면 레알 꿀임
난 카운터보고 친구가 만화책 위치알아서 정리함ㅋㅋㅋㅋㅋㅋ
주말 오전에만 잠깐 했는데 밥안먹고 오면 친구어머님께서 빵사다주시거나 라면끓여주셨음 ㅠㅠㅠㅠ
여기까진 친구네니까 가능한거였고
간략한 장단점 설명해주겟음
장점 : 보고싶은 만화 실컷볼수있었음 (난 고딩이었는데 친구부모님안계실땐 19금도 ><)
거기있는 과자랑 음료수 맘껏먹었음(이건 모든 만화방이 가능한건지 잘;;)
단점: 담배냄새 싫어하면 좀 힘들수있음, 시급약함

피방알바 : 성인이되서 시작한 첫알바였음
처음 알바하다보니 이런알바는 집근처에서 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하철 두정거장거리로 왕복다녀서 매우 짱났음 ㅡㅡ
장점: 좋은 피시방에가면 자기 게임도 할수있음(but, 내가 했던곳은 아니었음 ㅠㅠ)
단점: 할일이 그닥 많지않으나 가끔가다 손님이 하다 갑자기 컴 고장나면 막막함...........특히 유료게임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이벤같은거있을때
컴 꺼지기라도 하면 그 후폭풍은 모두 알바몫.
역시 담배냄새 싫어하면 힘듦, 시급약함
주말엔 아침부터 초글링 엄습................ 자리 막 더럽히고 개시끄러움
식사제공없음

텔레마케팅 : 주윗분이 내게 이쪽계열 일 한달하면 어떠한 사회생활도 잘 할 수있다고 하셨음.
나도 한달가까이 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알바임.
텔레마케팅(TM)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로 나뉘어지는데
인바운드는 안에서 받는 상담업무, 아웃바운드는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업무인데
둘다 매우 짜증나지만 난 그중에서도 조금 더 힘든 아웃바운드를 했음
TM쪽은 일이 다양한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스팸전화도 있지만
도움이 되는 전화도 있음 (예: 내가 사용하고있는 통신사 상담원이 새로운 휴대폰을 무료로 준다거나 나의 평균 월 통화량에 맞는 요금제로 변경하도록
권유하는 전화)
내가 했던일은 KTF에서 휴대폰을 무료로 주는 일이었는데
요새 공폰 많자나 그걸 그냥 방문없이 할 수있는 일이라 생각하면됨
여기서 힘들었던건 전화를 해서 주민등록번호를 받고 , 또 통장 사본과 주민등록증 사본을 팩스로 받아야하는 일이었는데
요새 하도 사기가 많다보니 신용상의 거래를 만나서 하지 않는다는게 어려운일이잖아.
그거때매 건수가 잘 안오름
장점: 사회경험을 제대로 해볼수 있음
같이 일하는 비슷한 나이또래가 많아서 인맥을 넓힐수 있음
실내에서 앉아서 하는 업무임
시급이 낮진 않은편임(내가했을땐 월120+ 잘하면 인센티브)
단점:칼퇴근 어려움(눈치 개줌)
전화로 욕먹는일 많아서 정신적 스트레스높음
식사별도로 사먹어야하는데 은근 밥값나감.

스키캠프교관: 모 대기업에서 중고교자제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캠프였는데 한 이벤트 업체에서 교관알바를 뽑아서 친구랑 같이했음
난 원래 교사가 꿈이라 재밌고 기억에 남을 알바였음.
교관이라고 해서 우리가 초중딩때 수련회에서 겪은 벌주는 교관이 아니라 학생몇명씩 담임을 맡아서 1박2일을 같이 보내는거였음.
일은 2박3일이었는데 (학생들 수련원오기전에 미리 하루전에 준비함) 12만원이었음.
그닥 큰 돈은 아니었지만 12만원이상의 가치를 얻었기에 활발하고 애들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함.
헤어지는날에 내가 맡은 17살 여자애가 선생님 하면서 내손잡고 울길래 많이 아쉬웠음 ㅠㅠ
장점: 스키를 공짜로 맘껏 탈수있었음^^
좋은 추억 제공.
단점: 음.....딱히 없는데 돈을 많이 못받은것?(스키+콘도비용 합치면 그래도 본전은 뽑은것같음)

호프집 & 민속주점: 이건 뭐 딱히 쓸말이 없음 
장점:가끔 팁도 받을수 있음.
인맥이 생김(모 설문조사에따르면 애인만들기 가장쉬운곳이 이곳이라고 함. 알바끼리)
맛있는식사제공 혹은 안주로 간식제공
단점:바쁠땐 좀 빡셈.
주문받은거나 돈계산실수하면 ㅈ됨.
가끔가다 너무 바쁘면 칼퇴근이 어려울수도 있음.

서류업무 : 이것도 많은 종류가 있어 나의 경험이 레알 그자체는 아님.
운좋게 인맥빨로 대기업에서 서류업무를 할수있었음.
내가 일한곳은 주문서를 형식에 맞춰 작성하는건데 그닥 어려운일은 아님
완성된 형식에 글 몇개만 넣는거였는데 oracle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거였음.
이틀의 교육기간동안 다 배워서 일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쉬운일이었음 
장점: 편안하게 앉아서 함.
시급이 매우높았음(대략6800원? 이건아마도 대기업이라 그런듯..)
단점: 반복적인일이다보니 지루해서 졸음이 옴.
밥은 별도로 사먹어야했는데 그동네는 강남이라 밥값이 비쌌음..

생동성알바 : 이거 궁금해하는 사람들 좀있는것같은데
난 아직까지 몸에 아무 이상없었음
이 알바는 선착순일 정도로 지원자가 많음
일단 선착순에 뽑히면 면접을 보는데 피검사를 해서 몸에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건강해야 뽑힘
내가 아는 사람은 평소에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위에 이상이 있어서 면접에서 기회박탈당함.
초기면접 1일+ 2박3일*2번 + 2박3일일정후 아침에 잠깐 나와 피검사 2일*2번 = 총 11일인데 내가 받은 돈은 55만원이었음(지금은 지원자가 워낙 많아서 이렇게 안주는걸로 앎)
하는일은 별거 없음
이 일에 목적은 기존에 있는 약과 이미 검증된 약을 각각 시간을 두고 먹고 피를 실시간으로 뽑아서 인체에 변화가 있는지 비교해보는 일명 마루타임.
근데 내가 말을 그렇게해서 무서워할필요는 없는게 이미 검증된 약을 약국에 시판하기 전에 먹는거라 그냥 컴터용어로 \'미리보기\'정도로 생각해볼수있음.
또한 그 약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기면 100% 주최측에서 보상함
2박3일동안 수감자처럼 갇혀 사는데 같이 알바하는사람이 30명정도 되고 다같이 넓은 기숙사같은곳에서 자는데 딱히 불편한점은 없음.
처음 2박3일의 일과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첫날엔 피검사를 하고 저녁밥 주고 쉼
둘째날에 일단 일어나서 아침을 굶기고 기존에 시판되는 약을 먹이고 아침부터 주사를 꽂고 생활해야하는데 이점이 약간 불편할수도 있음
처음에 4시간은 30분간격으로 피를 뽑고 그 이후로는 1시간 2시간 4시간 간격으로 피뽑았던걸로 기억.
밥은 물론 점심 저녁은 줌.
3일째 아침에 피한번뽑고 집에 귀가.
그 다음날 아침에 피한번 뽑고 집에 귀가.
그 다음날도 똑같이 아침에 피한번 뽑고 집에 귀가.
이러고 벌써 총 11일중 6일치일정이 끝난거임.
그리고 2주뒤, 똑같은 일정이 반복되는데 다른점 하나는 먹을 약인데,
처음 2박3일에 먹었던 기존의 시판되는 약이 아니라 이미 검증됬지만 아직 시판되지 않은 똑같은 효능의 약을 먹는것
참고로 \'약\'은 우리가 아플때 평소 먹는 알약 한 정임.
이러고 11일이 끝난뒤 얼마 뒤에 통장에 돈 입금됨.
장점: 급여가 매우높음
2박3일동안 심심할거라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만화책이 가득차있고 티비도 매우큰데 풀로 틀어줌
게임기나 노트북같은거 휴대가능.
단점: 피를 하도 많이 뽑히다보니 몸에 좀 피로한감이 생김.

인형탈알바: 오늘로 이틀째 하고 있는 일임.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난 전단지를 직접 돌리는 일은 아니고 피켓만 들고 서있는 일임
어제 첫날엔 여고딩들로 인해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오늘은 방학했는지 나에게 관심이 아무도 없어 매우 쓸쓸했음.
난 등교,출근시간에 하는거라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에 관심을 막 끌기 쉽지 않음
꿀알바로 생각되어 시작했는데 절대 쉬운일은 아님.
장점: 7시부터 하는거라 새벽형 인간이됨.
시급이 높음(7천)
겨울이라 땀나거나 덥진 않고 오히려 좀 따뜻한 느낌이 남
단점: 3시간 내내 서있는거라 허리개아프고 다리도 아픔 ㅠㅠ
지루함.....(오늘은 엠피꽂고있었는데도 개지루했음)

쓰다보니 꽤길게썼네 궁금한점있으면 댓글남겨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