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래 들어서 존나 일하는 편의점에 자주옴..

예전엔 길거리 돌아다녔는데 그방법이 잘 안통하고 사람들이 무시하고 갈길 바쁘고 그러니

전략을 바꾼듯.. 편의점 공략. 편돌이가 알바하던 편의점을 버리고 갈순 없잖아.

처음엔 너무나도 궁금했지..도대체 이 도를 아십니까 이사람들 정체가 뭔가

그래서 물어봤지. 진지하게. 토론도 했어. 근데 결론은 이새끼들은 말이 안통한다.

진중권이 한 말 있지? 내말이 그말이야.

\'아.. 그쪽처럼 공부하신다는분들 엄청 많이 오는데 따로 단체나 학회나 그런게 있냐고\'

그러니까 있다고 하면서 우물쭈물 하더라고..

꼬치꼬치 캐물으니까 대순진리회라고 하더라.

감이 딱오더군.. 대순진리회 = 도를 아십니까

이런년들의 패턴은 이럼.

일단 2인 1조임. 팀 구성은 한명은 나이 많음. 한명은 젊음. 쉽게 생각하면 군대에서 사수 부사수 개념인듯.

주로 야부리 터는건 당연히 사수.

가끔 부사수가 졸라 이쁜 여자가 올때도 있음.(사실 궁금한거 물어본 이유도 졸라 이쁜 여자였기때문에.. 부사수가..)

편의점 들어오면서 하는 멘트.

\'아 일단 여기 손님은 아니구요, or 심리학 공부하는 학생인데 설문조사 하나만 할께요(하면서 이상한 설문조사지를 건넨다..건강한가.. 뭐 운명을 믿는가.. 이름을 한자로 쓰라...등등)\'

그리고는 야부리를 털기 시작한다.. 지금은 우주가 바뀌는 때라서 그 때를 알고 공부를 해야 한다...

\'네 그럼 증거를 가져오세요 저는 기계과 학생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 있는 나무젓가락이 어떤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고 얼마의 힘을 버틸수 있는지 증명을 할수 있고 수식으로 나타낼 수 있거등녀\' 라고 답변해주면

그년들은

\'저희가 말씀 드리는건 고차원의 세계에요, 이 높은 차원의 세계를 설명한다해도 3차원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이해 할수가 없어요\'..등등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지

\'고차원의 세계라면서 그곳보다 낮은 차원의 세계를 왜 설명 못하나여? ㅋㅋ\' 이러면서 존나 쪼개니까 어버버 타면서....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이들의 최종 목적은 제사를 지내고 돈을 내라 이거임.



주말마다 오던데 오늘도 어김없이 왔음. 물론 사람은 매번 다름.

감이 딱 왔지.. 역시 어김없이 손님은 아닌데...이멘트를 쓰더라. 그래서 내가

아 제사 지내고 돈내라는거죠 ^^ 하면서 천원 줬음. 그리고 얼른 쫓아 보냈는데

오늘도 부사수가 좀 이쁘장하더라..(이게 트렌드인듯) 그래서 내가 말했지.

거기 뒤에 따라다니시는분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얼릉 정신차리세요..나중에 후회하지말구~ 했음.



담에 또오면 어떤 방법을 쓸까

나도 엔타로 테사다르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