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거리 간식인 '탕후루'의 유행에 신메뉴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 생각도 못 한 재료로 이색 탕후루를 선보여 눈길을 자극하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탕후루를 손에 하나씩 들고 가는 시민들은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젊은 연령층이다.
탕후루는 '식후탕(식사 후 탕후루)'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만큼 요즘 핫한 디저트다. 작은 과일을 꼬치에 꿴 뒤 달짝지근한 설탕과 물엿 등을 입혀 만든 중국 간식이다.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다.
하지만 유행만큼 환경 오염, 당뇨 유발 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탕후루에 대해 말이 많다. 또 SNS, 온라인상에서 핫한 만큼 다양한 신메뉴들도 나오는 추세다.
대구의 한 카페에서 탕후루 마카롱을 출시했다. /사진=비비당 인스타그램
대구의 모 디저트 카페는 지난달 과일 탕후루에 이어 '탕후루 마카롱'을 출시했다. 하루 만에 오픈런이 생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가게 업주는 SNS를 통해 "탕후루 인기가 너무 많아서 하루하루 감사하다"라며 "너무 달아서 걱정하시는데 실제로 맛보면 딱 좋다고 하실 거다."라고 소개했다. SNS에 게재한 가격표를 보면 한 개당 4,000원가량으로 보여진다.
일부 사람들은 "맛보고 싶다 신기해", "설탕 덩어리다.", "너무 이쁘다 사진 찍고 싶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타래 탕후루 /사진=네이버 블로그 유리
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설탕물을 얇게 코팅한 '실타래 탕후루'까지 등장했다. 설탕을 실처럼 얇게 뽑아 과일에 감싼 모습이다. 보기에는 설탕이 직접적으로 붙어있지 않아 단맛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얇게 코팅한 덕분에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 같다.
실타래 탕후루를 맛본 일부 사람들은 "일반 탕후루보다 신선하고 맛있다.", "먹기 불편하다 일반 탕후루가 낫다.", "한번 맛보면 다른 탕후루 못 먹음"등 반응을 보였다.
우측 약과 탕후루는 한 유튜버가 요리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선한 메뉴에 인기도 좋았다. 아무래도 MZ세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노 탕후루 존'이 생겨나는 등 탕후루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생겼다. 탕후루의 설탕 시럽이 바닥에 닿아 끈적해지고 길거리 음식인 만큼 탕후루를 다 먹고 주변 쓰레기통에 던져놓는 등 주변 가게 업주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이에 '탕후루 반입 금지'를 건 식당, 카페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반면 '맛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 평론가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탕후루 열풍 상황에 비판하기도 했다.
황 평론가는 "탕후루 유행은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져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 하나"라며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방송 프로그램이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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