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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부심을 하게된 이유와 현재 결과

현자(222.110) 2024.11.16 01:05:15
조회 838 추천 1 댓글 1

이맘때 즈음에 너무 힘들었던거 같아. 작년 즈음이었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여자친구와 이 안에서 지내고 있는 내가 너무 괴로웠을때 같아.


사실 사회에서 살고 지낼때는 나는 아무런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었어,

입대 전 사람을 때린적이 있었고, 학교에서 선생님 이마를 찢어서 퇴학을 당한적도 있었어.

이런 내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사실 견디기 힘들게 사감에게 맞고 살았어. 기숙학교로 고등학교를 재학하게 되었고 거기서 기숙사 사감에게 질타 구타 욕설다 당하고 살았었거든.


길가다가 시비가 붙으면 사람을 때리는데 불안하기도 무섭기도 한 일은 없었지.


사람들이 정말 너무 이상하다, 너 화를 견디지 못하는게 너무 불안하다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없이 살았어, 나는 참을 만큼 참고 살았다고 생각했고 그게 견디기 힘들면 그 대상을 향해 화를 내거나 나의 입장을 밝혀야 성격이 풀렸던거 같기도 하고..


두서가 너무 길었다.


입대 후 선임들에게 당했던 억까들이나 참 버티기 힘들고 짜증나고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 너무 많았지? 내가 왜 해야하나 하는 일들도 많았던거 같구


그런 분노나 감정들을 담아내줄 곳은 없지, 어린 애가 와서 시비는 걸고 하는 모든 것들이 참 버티기 힘들었던 거 같아.


실제로 나중에 병원에서 진행했던 종합심리검사 결과를 보니까 반사회성이 너무 높아서 분노조절장애 또는 소시오패스를 진단받을 수 있는 정도로 높더라구?


근데 그동안 사회에서 좋은 사람들이랑 내가 잘 살아보겠다는 마음가짐 부모님의 도움으로 잘 사회화 되어서 크게 두곽을 나타내는게 아니었던 거더라구.


자대배치 초반에는 잘 지냈어, 새로운 사람들 너무 새로운 환경이었지만,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근무나가서 열심히 웃고 얘기하며 근무지 지키구. 선임들이랑 장난도 치고 그러고 살았던거 같아. 집중 인성교육 주간이나, 정신교육 시간에는 열심히 참여해서 자대배치 1주일만에 나는 포상휴가도 받았었구. 선임 이름이나, 근무지에서 외워야하는 차량 번호부터 시작해서 메뉴얼까지 모두 외웠고 활용하는데 2주정도 걸린거 같다.


다들 나한테 에이스라 그랬고, 매주 면회를 하러와주는 여자친구와 평일 외출때마다 사오는 싸제담배로 선임들 이쁨도 많이 받았어.


사회에서 배달일이랑 천장 캐노피 작업, 석고작업, 전기 배선 작업, 컴퓨터 작업, 상하차 포장 배송, 1톤트럭운전 이런거 다 할줄 알거든


사다리 타는건 진짜 잘하고 예초도 나가본적도 있고 공구리도 세워보고 살았어,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퇴학을 당했으니까 그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홀서빙부터 시작하고 일당 받는일 인력사무소 안해본일이 없을 정도로 많이 해봤지?


행보관님이 정말 이뻐했어, 너무 일도 잘하고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보여지는 성과들도 위에 올려야하는 교육 후 보고서 작성도 너무 잘했으니까.


근데 문제가 내무생활에서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는것들이 풀곳이 없는거야.. 술도 없고 누구에게 힘들다 얘기할 수 도 없으니까.


그동안 살아가면서 힘들면, 주변 동료나 삼촌들 어른들이나 친구들에게 술한잔 하면서 집에서 혼자 누워서 난 잘하고 있다.. 난 열심히 살고 있어 하고 위로 받고 이러한 스트레스들을 풀어야하는데 그런게 없었던거지.


반사회성이 남들보다 높은거지 진짜 반사회적인 생각들로 머리속이 가득 차있는게 아니야,


그냥 힘들면 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꾸짖거나 질타를 하는 사람을 보면 다신 그러지 못하게 패주고싶은 마음도 있고 그런거야.


다들 그런 생각은 하고 살잖아? 너무 밉고 맘에 안들면 너 뭐 돼? 라는 생각들 하잖아.


그게 실행으로 가려고 하냐 그 생각에 그쳐서 멈추냐에 차이인거지.


그런 생각이 있다고 바로 선임을 때리거나 화를 낸게 아니야,


맞선임에게도 얘기해보고 동기들하고도 얘기해 보고 속상했던거 힘들었던거 얘기하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더라.


여자친구에게도 나약한 모습 보여주기 너무 싫었어.


결국에 얘기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나약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 너무 무서웠던거 같아.


그렇게 화나고 힘들었던 모든 감정이, 그러한 마음이 나에게 목을 매달라고 얘기하는 순간이 왔을때.


유서를 적고 죽을 채비를 했어. 혹시라도 누가 따라할까봐 얘기는 못하지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약물이랑 18~24G 카테터만 있으면 사람은 죽을 수 있어.


물론 너희들은 사람 혈관에 자기 혈관에 카테터로 IV를 잡을 순 없겠지만.


그래서 준비도 하고 채비도 모두 해놓았는데 이렇게 가기는 너무 싫은거야.


내가 그렇게 열심히 살은것도,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도.


운영창고 안에 있는 가솔린이 생각나더라고. 거기에는 신나도 같이 있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밤을 못잤어. 항상.


결국에는 수면제도 처방받고 먹는데 몽유병 증상도 나타나더라,


입원해서는 자는데 환의에 있는 단추도 손으로 다 뜯어서 입에 넣고 씹고 있었데.


결국 현부심을 원한다 얘기했지만, 다들 도와주지 않았고 혼자 이겨내는데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만 주절주절이야.


현부심을 원하는 너희들 꾀병이든 아니든, 그냥 집에 가고싶다고 정신병있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너네 진짜 정신병 있어.


아닌척 괜찮은척 살아가는거지.


너희가 원하는 전역이 오면 행복해 맞아.


나와서는 나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거야.


전역하기를 바라고 물론 유로로 상담해주는거긴 한데 일하다가 짬나면 전화상담도 해줄게.


다들 그 자리에 있는것 만으로도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말 듣고 힘내라 하는데

사실 힘이 안나지, " 나라 " 는 지키고 있는데 " 나 " 라는 존재는 못지키고 있으니까.


오늘 너희들의 밤도 취침등을 보며 억지로 만들어낸 구멍이 있는 석고를 보며 누워있겠지? 좀만 버텨보자.



https://open.kakao.com/o/sTdamq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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