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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지만 웃을수없네 난앱에서 작성

육갤러(106.101) 2024.12.25 10:37:47
조회 523 추천 2 댓글 12

일병인 21살 군인임.
어렸을때부터 나하고 내 동생은 공부못한다는 이유로 부모님한테 많이 맞으면서 자랐음.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부모님이 이혼하시게됬는데 내가 이혼하게만들었어. 뭔말인지 이해가 잘 안될거 같은데..엄마가 내가 다니는 학원선생하고 외도를 했는데 내가 그 정황들, 증거들을 다 찾아냈고 그걸 아빠한테 말했지. 이후론 집이 난리가 나서 참.. 글로 쓰기도 복잡할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결국 이혼하셨어. 나는 아빠하고 같이 살고, 내 동생은 엄마하고 같이 살아. 그리고 힘들게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을 갔는데 대학교 생활이 적응이 안되더라..

처음에 대학 오티를 하러 강의실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심장이 너무 뛰는거임ㅋㅋ;; 140?이였나 심박수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좀 빨리뛰긴했음. 뭐..사람들하고 얘기를 좀 잘하고싶었는데 그게 생각만큼 잘되진 않더라고 계속 집에 틀어박혀서 살아서 그런지 사람 눈도 잘 못마주치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약간 도피성으로 21살에 군입대 했지

부모님 이혼한뒤로 집에서 난 랭킹닭컴에서 파는 닭가슴살하고 볶음밥 대량으로 사두면서 하루에 아침으로 요거트, 점심으로 달걀 간장 비빔밥, 저녁으로 랭킹닭컴에서 산 음식으로 때우면서 고2때부터 쭉 3년을 넘게 살아왔어서 그런지 남이 해주는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때문에 매일 밥 나오는거에 감사하면서 살고있음..그래서 취사병분들께 항상 감사함ㅋㅋ 선임들이 나보고 왜 첫휴가 안나가냐고 계속 그럴때마다 나는 여기가 너무좋고, 밥이 맛있어서 안나간다고 말하는데 다들 안믿음ㅋㅋ..

위에서 말했듯, 부모님이 공부 못한다고 때리고 그러면서 살았어서 군대에서 선임혹은 간부가 나 뒷담을 까든 앞담을 까든 설령 때리든 말로 뭐라하든 예전에 부모님한테 당했던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 군대에서 내가 일못해서 갈굼받는거? 작업이 고된거? 근무가 어려운거? 난 전혀 힘들지 않아. 모두가 날 병신으로 보든, 막말로 1년 365일 매일 갈구고 때려도 상관없음.

근데 미치겠는건 일병따리밖에 안됬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다는생각밖에 안들고 위에서 설명했듯이 내 동생은 엄마쪽으로, 나는 아빠하고 같이 사는데 동생을 못본다는게 마음이 뜯겨나간다. 동생도 공부머리가 없어서 많이 맞았는데, 폐륜적인 행동이였지만 내가 부모님 밀치면서 대든적도 있긴해. 4살때 몸도 약해서 쓰러져서 입원한적도 있었는데 정말 나한테는 딸같은 동생임. 그래서 너무 미안함..

그리고 고등학교때부터 매일매일 생각나는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나하고 동생 때렸던 기억들, 이혼과정에서 오갔던 여러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매순간 떠올라서 미칠거 같다..
아ㅋ 갑자기 엄마가 나한테 했던말이 생각나네.
"내가 공부만 잘했으면 아무일도안일어났을거라고"하셨는데 그냥 참..죽이고싶을정도로 밉다. 그래서 휴가나가기 싫었지만 간부님들이 나가라고해서 억지로 나가게됬음..내년에 첫휴가 나가긴한다만 그냥 찜질방에서 계속 자다가 복귀할거 같음

혹시 군대 빼려고 이상한짓하려는거 아니냐고 오해할수있는데 참고로 난 군대 빼려고 이상한짓한적도 없고, (애초에 빼려고했으면 신검때나 훈련소때부터 뭔짓거리를 했겠지) 이런 내 인생사가 간부님들한테 이 얘기 귀에 들어가면 딱봐도 관심병사 취급할께 뻔해서 말1도 안했고, 선임,후임 아무도 내 인생사 아무도 모르심. 그냥..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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