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3군번 전역자고 전부 내가 나온 부대를 경험으로 만든 데이터이니 완전히 믿지는 마라.

훈련소(신교대): 그나마 인간성이 온전히 살아 있는 곳이다.

가장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병사는 같은 중대에선 전부 입대 동기기에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이라 부르고,

반대로 너가 형이면 존대받을 수 있는 장소.

조교와 교관간부 외에는 (폐급제외)병사들끼린 왠만하면 다 같은 편이라 보면 된다.

딱 5주밖에 안되지만 끝나고 나면 생각보다 재밌고 따뜻했던 경험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음

물론 입소 첫날밤 보내고 기상나팔 들으면서 깨면 정신병 걸릴 것 같은건 당연히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왠만하면 정신보단 육체의 노동만 경험하고 나오는 곳.

자대: 여기서부터 너네가 알고 있는 군생활이 시작 된다.

나이고 현실에서의 재력,능력이고 이딴거 다 필요 없다. 너가 밖에서 벤츠s클을 끌었든 포르쉐를 끌었든 의미 없다.

최대한 이른 나이에 들어가야 좋다는건 다 군대의 only 계급체계 때문임

니가 나이를 얼마나 먹었건 그냥 후임이면 선임한테 최소 일꺾 되기 전까진 하루종일 갈굼 당하는 신세고

너네도 느낀 ㅈ같음을 토대로 일꺾~상병부터는 후임들에게 그대로 부조리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보급병, 포병, 탄약수 쪽 등 특기를 제외하면 훈련소보다 육체 노동은 압도적으로 적어진다

대신 자대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메인임 ㅇㅇ 근데 너네가 간부랑 선임이 보기에 이쁜짓만 골라서 잘 하면 군생활도 그리 어렵진 않을거임

지금 심정이 인생에서 가장 ㅈ같을텐데 들어가면 더 지옥이니 최대한 들어가기 전에 해보고 싶은거 다 해라. 입대하면 사회에 나올 기회가 정말 적다.

그래도 3년 하던 시절이랑 비교하면 1년6개월? 생각보다 금방이니 화이팅 해라

그리고 1년 6개월 해도 다 끝난거 아니다. 우리는 예비역으로써 헬조선에 계속해서 불려간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