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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임이 내 삶보다 가치있기를앱에서 작성

내죽음이내삶보다가치(223.38) 2025.03.08 09:20:16
조회 3669 추천 39 댓글 20
														


내 죽음이 내 삶보다 가치 있기를
 
제 시신을 동해안 바다에 뿌려주세요
 
충성. 저는 대한민국 육군입니다. 제가 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는지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군인으로서 또 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학생일수도, 군필일수도, 군대를 잘 모르는 여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누가 저를 죽였는지 판단해주세요. 왜 동해안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는지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며 몇 리터의 눈물을 흘렸을까요.
 
저는 외동 아들입니다. 저의 집은 잘살지는 않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자랐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지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여행도 자주 갈 만큼 친하고 유복하게 자라왔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굉장히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매우 성실’ ‘빈틈없는 성격’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신뢰’ ‘솔선수범’ ‘모든 교과 우수한 성적’ ‘수학 과학 영어에서는 매우 높은 성적’. 저의 중학교 학생부에 나와 있는 단어들입니다. 학급 회장을 하기도 하며 친구들의 신뢰 또한 얻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저는 반도체 연구원을 꿈 구며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갔습니다. 학교공부인 교과 (내신)공부만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강의 참석, 발표 진행 등 제 꿈을 찾기 위해 ‘성실히’ ‘열심히’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긍정적’ ‘예의바른’ ‘존중하고 겸허한 태도’ ‘늘 친절’ ‘대인관계 좋음’ ‘ 불의를 보면 넘기지 않는 정의감’ 저의 고등학교 생활을 나타내는 수식어들입니다.(학생부 참조)
 
학창시절 제 노력의 결실로 서강대학교 전자공학부에 합격할만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꿈을 더 높게 펼질 수 있는 타 대학 전자공학부에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가서 공부뿐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여행도 가고 같이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굉장히 이상적이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입영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흔히 ‘군대에서 반만큼만 해라’, ‘안걸리는 가라(대충 하기)는 진짜다’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저는 군대라는 새로운 사회속에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군대 가기 전 체력단련, 근력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며 18개월이란 군생활을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밑에 있는 사진이 군대가기 전 몸입니다.
 
7월의 뜨거운 여름날 저는 육군훈련소에 들뜬 마음으로 입소를 했지만 ‘신장180cm에 몸무게75kg‘ 라는 건장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훈련소 4일차에 목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39도의 고열과 기침으로 아침점호 시간에 졸도를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항생제 처방 및 폐렴 의심을 말했지만 군의관은 환자의 소견은 깡그리 무시한 채 항생제는커녕 단순 감기약만 처방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매일 저녁 폐렴이 의심될 정도로 심한 기침과 고열로 잠을 단 1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모든 훈련을 참석했습니다. 처방받은 약효는 없었고 그래서 저는 제가 챙겨온 타이레놀을 “하루”에 “9”알씩 먹으며 어머니께 택배로 대량의 약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모든 훈련을 빠짐없이 참여했고 39의 고열에도 타이레놀을 먹으며 논산의 뜨거운 35도 폭염속 각개전투, 행군을 열외 없이 참여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냈습니다.
 
논산 훈련소의 모든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은 후 결국 저는 고열로 의무대대 응급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폐렴 의심소견을 받은 후 국군홍천병원에서 폐렴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자대에서는 어떠한 배려도 없이 창고정리 물자정리를 이등병이 도맡아했습니다.
 
9/20 38.5 고열속에서도 아침체조를 나가 열심히 했지만 조식을 먹는 모두 앞에서 *** 일병은 “너 훈련소에서 체조도 안배워 왔어? ” “그럼 똑바로해” 라며 화를 내었고 이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내색할 수 없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그 사람은 아픈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조그만한 실수에도 대놓고 핀잔을 주며 저를 더욱 위축되게만들었고 아픈건 숨기고 최대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업무지시를 시킨 행보관과 간부들 또한 창고정리, 신궁 옮기기 등 저의 아픈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업무지시만 시켰습니다. 당시 이등병이었던 저는 제일 힘들고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간부들은 이를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힘들고 무거운 일에 앞장서야 하고 내가 아프다는 내색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방관하는 간부들의 업무지시가 있었고 일은 선임들의 눈치로 힘든 일은 다했습니다.
 
저의 주특기는 “레이더 운용병”입니다. 2주정도만 ’주둔지’에 생활하다 남은 군생활을 ’진지‘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주둔지와 달리 진지는 외출, 외박, 면회가 불가능합니다.
 
9/21(금) 폐렴으로 어머니가 걱정해서 외박이 안된다면 면회라도 신청하겠다고 하자 다음 주 주말 외박을 잡아주셨습니다.
 
9/23 당일 아침 갑작스러운 진지투입 명령. 짐을 싸라고해서 다 싸 놓고 밑에 차까지 대기 시켜놈. “저의 폐렴과 외박은 어떻게 되냐”고 묻자 “어쩔수 없다”고 대답. 하지만 저의 동기 들은 이미 저의 투입을 알고 있었고 이는 금요일 전에 결정된 상황. 행보관이 어머니께 전화드리라 했고 어머니는 황당해 했음. 면회 신청이 귀찮았던 무책임한 행보관의 기만적 행정처리였음. 당시 레이더 소대장이 “너가 가는 날짜도 몰랐어?”라며 면박을 주었고 “어차피 휴가 때 보면 되지 않냐며 ”비꼬는 말투로 말함. 무책임한 말을 함. 폐렴 속에서도 어머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음. 아직 회복도 되지 않아 열이 수시로 나는 상황 속 진지투입이 걱정됨. 행보관의 기만적 행정처리에 어이 상실.
 
9/23저녁 :진지 투입 후 그날 저녁 물은 단수되어 씼지도 볼일을 보지도 못했음. 당일날 저녁 다시 고열로 고생. 어머니와 56분가량 통화를 통해 몸이 힘들다고 호소. 주둔지와 달리 매일 새벽 근무가 있었고 매일 중간에 깨서 2시간씩 새벽근무를 서며 일과를 하는 생활패턴에 적응 어려움.
 
9/24~10/3 수시로 올라오는 고열로 힘들다고 3번이상 반장에게 보고
 
10/3 행보관이 전화로 “몸은 괜찮냐” 묻자
“수시로 올라오는 고열 때문에 힘듭니다. 병원 가서 다시 검진 받고 싶습니다.”
“알겠다” 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음
 
이후 반장에게 다시 진료 요청하자 “강릉병원이라도 가자”라고 말만 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음.
 
“고열이 올라올 시 반드시 내원” 하라는 홍천병원 군의관 지침 위반
 
10/9 경계강화 임무가 떨어져 넝쿨제거와 철조망 설치업무를 하는데 고열로 너무 지친다고 어머니께 전화통화
 
10/12~10/22 무기대기상태 최고상태 격상. 근무타수, 시간 증가. 또한 매일 추가 임무 돌입.
 
10/12 레이더 선임병의 분노조절장애로 자기가 자기 임무 들어가기 싫다고 함. 그래서 내가 상황병 근무를 서며 레이더 임무를 추가로 2시간 들어감.
 
이전에도 3-4번정도 선임의 임무를 들어감. 즉 내 근무를 서며 추가로 레이더실에 2시간 30분씩 섰었음.
 
10/13 약 7시간 레이더실
 
10/14 레이더실7시간. 옆자리 간부는 이어폰을 꼽고 ‘롤토체스’라는 게임을 하거나 큰 소리로 유튜브를 보며 모든 임무를 병에게 가중 및 방해. 심지어 새벽 근무는 들어오지도 않거나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다수. 레이더 7시간과 일과 병행
 
10/15 새벽근무 이후 오전 10시쯤이 되서야 근무취침을 받을 수 있다고 허락받음.
 
제발,제발 너무 힘들다고 근무좀 바꿔달라고 부탁했지만 1주일 단위로 근무가 바뀌는거라는 대답과 함께 좀만 견디라고 대답 .하지만 수시로 선임레이더병의 추가 레이더 임무를 들어가서 도와줬던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상황. 레이더병이 아닌 ***병장은 이렇게 오랜 시간 들어갈땐 “비(非)”레이더병인 자기가 대신 들어간적도 있다는 선례가 있다고 말함. 심지어 가용가능한 레이더 병1명이 더 있었음. 하지만 신병이었던 나는 참고 혼자 레이더실에 들어감.
 
10/16 연속 5시간 레이더 근무로 87db의 강한 소음으로 이명이 들리고 좁은공간의 답답함이 가중. 임무는 그저 레이더 원판만 쳐다보고있는게 전부. 참고로 레이더 임무 적정 소음은 65db으로 규정사항 위반임. 소음이 너무 심해 내가 직접 소음을 측정했음. 65db 규정은 교범에 나와 있음. 도저히 레이더실에 들어가기도 싫었고 다른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레이더 스코프만 5시간 보고 있는게 고통스러웠음.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음. 반장은 오히려 “레이더 보지 말고 책이나 읽으라” 지시. 간부들은 대한민국 하늘을 지킬 생각이 없음. 하지만 강한 소음으로 책조차 읽을 수 없는 환경이였고 나는 그저 레이더 원판을 보고 있을 뿐이었음.
 
10/17
새벽근무 때(01-04) 간부를 깨웠지만 항상 그래왔듯 간부는 침대에서 잤음. 새벽근무를 레이더실에서 설 때 공황발작이 옴. 약 10분가량 지속되었고 레이더실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였음. 숨이 가빠지고 흉통, 근육이 굳고 온 몸에서 땀이 남.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레이더실에서 쓰러져 있었음.
당시에는 공황이라고 인지 못함(가위눌림이라 생각)
 
10/18 중대장에게 voip로 나에게 힘들진 않냐고 전화옴. 개인적인 일이라 저녁에 휴대폰으로 전화주겠다함. 괜찮냐는 질문에 너무 힘들다고 대답. 당시 레이더 근무 가용 인원을 2명으로 늘려달려고 말하려고 했지만 당일날이 돼서야 근무가 개선된 상황. 도대체 왜 개선된 이후에야 힘들진 않냐고 묻는건지 이해 할 수 없음. 따라서 힘들지만 괜찮다고 대답함. “이제서야” 근무가 개선된 상황이 이해할 수 없었음.
 
당일저녁 악몽을 꾸며 일어났고 일어난 후 공황발작(수면공황발작)
 
10/19 10/20 이제서야 근무가 개선되었고 이틀동안 절반씩 나눠서 들어감 약 평균 3.5시간. 당시 간부들은 여전히 근무태만. 병 혼자서만 모든 임무 수행. 레이더실의 공포로 레이더실 출입을 극도로 꺼림. 심지어 비좁은 레이더실 안에서 근무는커녕 통기타(우리가 아는 그 악기 맞습니다)를 쳤다는(진짜 대한민국 하늘을 지킬 생각이 없음) 동기의 증언을 들음.
 
10/22 무기대기상태 복귀
 
10/22-25 신병 휴가. 휴가당시 레이더실의 공포로 힘들어 하며 집에서 휴식. 몸이 몹시 지친 상태
 
11/1 40넘는 고열로 의무실방문. 목이 수술할정도로 굉장히 심하게 부워있었지만(나중에 알게됨) 단순 목감기약과 해열주사 처방. 민간병원 진료 요청했지만 쉬면 나아질거라며 병원가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군의관이 민간병원 진료 거부. 군의관의 오진.
 
11/1~11/3 목부음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물조차 마시기 힘들 정도로 편도에 염증덩어리가 껴있었음
 
11/3 당시 너무 높은 고열로 새벽3시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당직 간부에게 보고. 응급실 요청했지만 다음날 가라고 거부
 
11/3 당시 근무서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정비관이 “2시간 반 앉아 있는 것도 못하냐”며 레이더 임무를 주고 나는 레이더실에서 40도가 넘는 고열에도 근무를 섬
 
11/4 오전 속초보광병원진료. 당시 의사가 정맥항생 링겔과 항생제 처방
 
11/4 오후 아무것도 먹지 못하자 죽 사달라고 요청. 물조차 마실 수 없어 탈수 상태.
 
11/4 저녁을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져 거의 기절상태. 열은 40도를 넘어감. 나를 차를 태워서 응급실로 이송.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의식 불명
 
11/4~11/6 속초보광병원: 염증수치 23으로 폐혈증 의심 소견. 탈수, 편도선염 등 진단
 
11/6~11/13 성애병원: 서울성애병원에서 전염성 단핵구증 진단, 무리한 작업과 탈수로 인한 “횡문근 융해증” 진단(근육이 녹는 병). 당시 “콜라색 소변”을 봄. 근육통이 극심했고 고열과 탈수(물조차 마실 수 없을 정도로 목이 부었기 때문) 인해 더욱 악화. 의무실에서의 오진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었고 간부 또한 나의 말을 무시해서 만든 결과.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과 좋지 않은 몸상태로 입원기간중 공황발작1회
 
11/18~12/2 휴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중대장 지시 하 “2주간” 잠시동안만 주둔지로 내림.
 
“2주”정도의 생활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둔지에서 3개의 부조리한 상황 있었음. 주둔지는 내가 있던 곳이 아니므로 굉장히 어색하고 모르는 동기와 선임이 많았음.
 
당시 나는 2주간의 입원 생활로 굉장히 떨어진 체력과 계속되는 고열로 힘들었던 상태.
 
1. 당시 주둔지에서 물자조사로 창고에있는 모든 군수물자 검수를 했음. 당시 무거운 박스를 옮기고 그 수를 세고 다시 박스를 테이핑 하는 과정에서 무거운 박스를 옮기고 올리고 내리는 일을 내가 맡아 함. 박스 포장과 같은 쉬운 일에 선임병 및 주둔지 동기들 4-5명이서 붙잡음. 옆에서 “너무 힘들다 아 나만 박스 옮기네” 같은 말을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음. 결국 1명이서 해도 되는 일을 심지어 간부까지 포함해서 포장만 했음. 행보관이 “포장할 박스 좀 가져와라” 하면 나는 계속 무거운 박스를 옮겼음. 물론 다른 동기들 선임들도 열심히 일했음. 당시 주둔지 인원들 끼리끼리 모여서 일했고 하사급 간부조차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음. 2주간 너무 힘들었고 아픈티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음.
 
저녁점호 당시 주둔지에서저녁 점호 당시 관등성명이 아닌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했음. 그러자 ***상병이 “진지 탄지 얼마나 됬는데 그런것도 배워오지 않았냐”며 “너 군생활 한지 얼마나 됬는데 그것도 모르냐”함. 이에 친한 동기가 “조금 아파서 아마 2개월도 안타서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해 달라”고 말해줌. 이에 ***상병은 “그정도면 다 알아야지” 라며 점호시간에 대놓고 나에게 면박을 주었고 “fm을 알아야 가라를 할 수 있는 거”라며 “군생활 똑바로 하라”고 함. 또한 자신의 계급이 진급해서 병장이 됬는데 똑바로 부르라고 함. 당시 ***상병은 발목이 다쳤다는 이유로 모든 근무(심지어 그저 앉아있는 불침번 근무까지)와 식당청소에서 제외됬고 우리가 노가다를 뛰고 있을 때조차 행정반에 앉아 행정병 업무를했음. ***상병은 심지어 행정반에 앉아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행정반보다 생활관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음.
‘2주동안 병원에 입원한 내가 주둔지를 위해 얼마나 많이 묵묵히 헌신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저 사람이 할 수 있을까’ ‘그런 말 할 자격은 있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와 억울함을 느낌. 당시 나와 같은 진지에서 지내다 내려온 ***병장과 말을 놓고 이야기했던 내용을 아니꼽게 생각했던 모양임. 당시 나는 진지에서 에이스였고 진지에서 친했던 ***병장과 말을 놓고 편하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상병은 허리아프다고 생활관에 누워 있었고 이 내용을 다 듣고 있었음. 진지에서 에이스였던 내가 2주동안 입원 후 아파서 내려온 주둔지에서 발목 다쳤다고 매일 같이 누워 있는 ***상병에게 “똑바로 하라”는 말은 들은 경험은 굉장히 모욕적이었음.
 
2.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불침번 근무를 들어감. 당시에 진지 인원이자 환자로 분류되어 중대에 배정되는 근무 타수에 포함되지도 않았음. 또한 2주간 입원으로 떨어진 체력과 고열로 근무를 서는 건 무리였음. 하지만 ***상병(행정병)은 자신의 근무 타수를 줄이기 위해 나를 넣었음. 당시 ***병장도 들어가지도 않아도 되는 근무를 ***상병의 근무에 들어갔고 이를 뒤늦게 깨닫자 저녁점호 때“와 너 싸이코야? 내가 다른애들 공평하게 타수 맞춰주려고 들어간거지 너 대신 근무 땜빵 때우려고 들어간거냐? 병장인 내가 들어가는데 너가 빠져? 와 진짜 싸이코네 이거... 내가 2주뒤 전역이니까 참는다” 라는 사건이 있었음 또한 당시 “***”라는 가용인원이 있었음. 곧 진지 올린다며 ‘진지인원’으로 배정되어 근무에 들어가지 않았음. 하지만 2주간 진지 투입이 미뤄줬고 근무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 하지만 행정상 나 또한 ‘진지인원’이었고 ***는 근무에서 배제되고 나는 근무에 들어가는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음. 심지어 나는 진지에서 잠깐 내려온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행정병의 행정업무의 비이성적이고 부당한 업무처리였음. 즉 빠져야할 사람(나)은 못빠지고 들어가야 할 사람은 빠지고. 행보관은 이를 방관만 할 뿐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음
 
3. 중대장은 “너가 근무도 들어가지도 않고 아무것도 안하니 식당청소라도 들어가라”며 식청 7번을 지시. 당시 식당청소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2주간 7번의 식당청소로 개인정비시간은 굉장히 제한적이었고 거의 누워서 쉴 수조차 없었음. 11월달은 우리 중대가 식당청소를 하는 달이었기 때문.
 
즉 오전엔 무거운 박스를 옮기는 노가다를 도맡고 저녁엔 1시간 30분씩 식당청소 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새벽엔 불침번을 들어감. 처음 보는 주둔지 선임들의 눈치를 보며 보통의 진지보다 강한 업무 강도였지만 아무도 나를 신경 쓰거나 배려하지 않았음.
 
주둔지 선임과 동기들이 내가 다시 진지로 복귀할 때 “왜 내려온거야 고생만하고 ”“진짜 와서 개고생만 하다 가네 ”“진짜 고생 많이 했다”“식청도 들어가고 불침번도 들어가고.. 너 왜 내려 왔냐 ㅋㅋ” 라는 말을 했음.

12/3 건강 회복 못한채로 진지복귀. 복귀 당일 내가 상황병일 때 계엄령이 있었고 이에 새벽 3시에 취침
 
12/3~12/10 XX진지 철수공사 와 00진지 구축 및 00진지로의 이사로 모든 진지 물자와 레이더 및 발칸 매립된 전선 땅파고 회수 등의 일과. 강한강도 노가다가 있었고 계엄령으로 인한 무기대기 상태 증가로 근무 타수 증가. 매일이 새벽 근무였고 일과는 물자를 옮기는 노가다로 피로도 증가. 예를들어 22시 취침후 새벽 02-04시에 근무 서고 06:30 에 기상해서 체단 시간인 18시까지 노가다를 했음. 개인정비 시간 극히 제한적.
 
당시 나에게 아픈 나를 위해 동기들이 조금 더 편한(근무 시간이 적음) 레이더실 임무를 준다 했지만 10/17날 과도한 레이더 업무로 레이더실의 공포증이 생긴 나는 레이더실 근처에도 갈 수 없는 공포 때문에 신체적으로 더 힘든 관측소 및 상황병 임무 선택
 
12/10 XX진지 철수 00진지 투입 (XX진지 -> 00 진지로 이사함) (저고도탐지 레이더->국지방공레이더) XX진지와 달리 00진지는 22사op소초로 파견근무였음. 또한 국지방공레이더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음. 보안상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이 임무는 굉장히 중요하고 막중한 임무임. 고가의 장비이기도함. 덕분에 작은 레이더실이 아닌 큰 상황실에서 근무할 수 있어 폐소공포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음. 용사는 총“4”명뿐임.
 
12/11-18 이사한 물품 정리와 국지방공레이더, ***설치등을 했으며 국지방공 교육을 듣기 위해 중사급 10명의 레이더 간부들이 왔지만 도와주기보단 옆에서 잡담만 함. 용사 4명이서 모든 기름통, 정비 물품, 군용 물자 옮기기 노가다, 청소 등을 모두 도맡아함. 작업 중 광대역 안테나를 설치하는 작업이 있었음. 광대역 안테나의 상끈, 중끈, 하끈도 몰라 광대역 안테나를 설치하지 못하는 레이더 중사 5명을 보며 한심함을 느낌. 내가 “이건 여기에다 연결 해야 한다”고 끼리끼리 노닥거리는 “중사”들에게 “알려”줌.
 
12/12 타 진지 국지방공 견학. 견학 현장에서 내가 “타 진지는 이렇게 근무여건이 합리적인데 우리는 새벽까지 24시간 4교대 근무와 일과가 병행이 말이되냐”며 근무를 물어보자 운용관은 “너는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레이더나 배우라”며 면박 줌. “아무리 계산해도 주말 공휴일 가리지 않고 일과까지 병행하며 2시간 단위 4교대 근무는 아니지 않냐”며 말하자 “너가 결정하는게 아니라”며 면박. (도대체가 휴가1명 나가면 3명인데 24시간 3교대를 2시간 간격으로 하면서 일과를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2시간씩 하루에 근무가 4타수(2시간씩)가 나옵니다. 거기에다 1명이 근무서는 동안 2명이서 그 모든 노가다를 해야합니다.)운용관은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의문이 듬. 19시쯤 도착했고 이후 남은 잔업까지 시키며 개인정비시간이 굉장히 부족
 
12/12~12/18 당시 22사 op 00소초 경계병 10명과 생활관을 같이 사용했고 경계병 특성상 24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이야기를 하거나 tv 연등을 했음. 당시 안대와 귀마개까지 착용했지만 결국 24시가 넘어 잠이 들었고 다음날 노가다하는데 너무 힘에 부쳤음. 방공용사를 경계병 숙소에 넣어버렸기 때문임.
 
당시 09시부터 끊임없는 작업을 18시까지 작업을 했고 용사 4명이서 하기엔 도저히 벅찬 양이었음. 주둔지에서 일꾼 몇 명을 데려올 때는 조금이나마 나았지만 매일매일 잠도 재대로 못자고 연속된 9시간의 노가다로 허리에 큰 부담이 감.
 
12/19 엄청난 노가다와 함께 24시간 4교대 근무를 시작함. 당직제도 아니었고 2시간마다 교대로 해야했기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듬. 레이더 간부들은 별로 도와주지도 않았고 반드시 용사의 추가 투입이 필요함에도 용사 4명이서 노가다를 함. 당시 근무는 레이더 근무와 상황병 근무였음. 레이더 근무는 4명 모두 참석해야 했고 상황병 근무는 혼자서 했음. 상황병 근무는 전화대기 임무밖에 없었으며 당시 내가 근무를 하며 총 받은 전화는 2건으로 모두 간부를 바꿔 달라는 전화였음. 즉 2시간 동안 빈 허공을 보며 멍 때려야했으며 새벽에도 그 멍때리는 근무를 서며 24시까지 잠을 자지 않는 22사단 경계병들 때문에 새벽 수면은 4시간도 채 안됨. 이에 근무 개편을 요구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전화대기 근무까지 들어가며 정신적, 신체적 힘듬 가중. 또한 임무교대 시간이 점심 저녁 시간과 겹치며 밥을 먹고 식판까지 딱는데 10분안에 해결해야 했음. 그래서 근무를 서면서 용사 4명 모두 체한 듯 속이 좋지 못했음. 모두 이 근무는 말이 안된다고 주장함.
 
12/21 22사단 op부소초장(계급:상사)에게 정비관, 운용관이 꾸지람을 들음. 즉 관련없는 타 부대에게 우리 부사관이 혼난 상황
 
22사단 부소초장: “야 애들이 잔다. 이거 cctv에 다 나와서 우리 상황실 분위기 흐리지 말라. 대대장님 지침 위반이다. 내가 차마 애들한테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너네 일과도 진행하면서 상황병 근무도 서면서 레이더 근무도 하는거 아니냐. 너네 일과 엄청 빡세게 굴리면서 여기 근무까지 세우면 애들이 불쌍하지도 않냐. 너네가 생각하기엔 이게 맞는 근무 체계냐.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 우리가 예전처럼 전화 오는거 받아 줄테니까 새벽근무는 좀 빼라. 아무것도하는것도 없이 저기 애들 앉혀놓고 뭐하는거냐. 애들이 멍때리고 자는 근무를 도대체 왜 세우는거냐. 애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거 안보이냐. 진짜 불쌍하다“
 
정비관,운용관: “알겠습니다”
 
5분후 정비관이 상황실에 들어가자 부소초장이 정비관을 잡으며
 
22사단 부소초장: “그래서 근무는 어떻게 세울 거야” 묻자
 
정비관: “자지 않도록 시키겠습니다” 대답
 
정비관 나간 후 나에게
 
22사단 부소초장: “너네 간부 진짜 무책임하다. 안재우겠다는게 말이냐. 너가 너무 불쌍하다. 자서 뭐라그러는게 아니라 너네 간부가 문제인거야. 이건 잘 수 밖에 없지않냐. 너네 계속 짐옮기느라 힘들텐데. 너네 중대도 진짜 무책임하다. 저 간부 진짜 무책임하지 않냐. 도대체 왜 멍 때리게 시키는거야 참...” 이후 불쌍하다는 눈빛을 나에게 보내며 방공 간부들의 한심한 모습에 한숨을 내쉼
 
나 :“그렇습니다” 대답
 
22사단 Op 부소초장 상사가 지적 및 화를 낼 정도로 용사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과와 근무였음.
 
위 대화내용만을 그대로 상황병 pc 메모장에 남겼음. 우리가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가혹한 일과임을 간부들과 용사들에게 깨닫게 해주려고 간부들이 혼난내용을 내가 적은거임. 다음날 운용관이 생활관에 있던 나를 불러냈음. 그러더니 컴퓨터 메모장을 가르키며 이거 “너가 썼냐”며 물었음. 내가 “그렇다”라고 대답함. 손목을 좌우로 꺽고 목을 좌우로 꺽으면서 뼈에서 나는 뿌드득 소리를 냄. 빡친 표정으로 10초간 정적 흐름. 그런 후 나에게 “그래 나가봐”라며 낮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시. 이후 운용관은 23,24,25 입원전까지 일과 내내 나에게 빈틈이 있으면 그것도 모르냐며 계속 꼽을 주고 교육시간 때도 제대로 들으라며 계속 나에게만 핀잔을 줌. 처음 배우는 국지 방공레이더라 모르는 것이 당연했음. 운용관 역시 처음 배우는 것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 하지만 나의 습득력과 레이더 실력은 용사 4명 중 가장 우수했음. 가장 중요한 군단평가 때에도 나에게 레이더 임무를 맡길 정도였음. 그럼에도 나에게만 지적을 일삼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지속됨. 내 생각을 적은 것도 아니고 대화 내용 그대로를 따라 적었을 뿐인데 나에게 계속 지적을 일삼음. 계속되는 심리적 압박과 일과 또한 빡센데 교육 또한 핀잔을 듣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했음. 반면 위 메모를 보고 용사들은 나에게 “잘했다”며 “간부들도 이게 잘못됬다는걸” 깨달아야 한다며 동조했음.
 
이후 내가 허리디스크로 입원하자마자 당일 오후 근무지원 1명을 올려 보냈고 주둔지와 타 진지에 있던 인원을 올려 8명 편제로 만듦. 내가 “너무 말이 안되는 업무강도와 근무”라고 주장할땐 중대장의 “너네가 버티면 된다”는 말과 상반됬음. 내가 허리디스크로 입원하고 사건이 터지자 심각성을 느끼고 우리 중대 내 인원 구조 변경을 통해 인원증가를 시킴. 하지만 8명 편제임에도 타 진지에서 온 인원이 “이것 또한 너무 근무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함. 그쯤되서야 레이더 소대장이 한명 한명 면담을 시작했고 8명모두 힘들다 주장. 이에 근무 개편시작. 위 사실은 나중에 동기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이고 허리통증으로 내가 입원한 이후로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개편된 모습을 보이는것 같다고 동기가 말함. 이 사실을 안 후 분노로 당일 정신병원에서 공황발작. 또한 너무 힘들다고 말했지만 모든 보고를 모두 묵살한건 중대장이란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됨. 충분히 중대장이 중대인원 내에서 개편이 가능함에도 이를 모두 묵살하고 있었던것이였음.
 
12/23
엄청난 노가다와 24 시간 4교대 근무로 몸이 지침. 4교대로 식사시간이 교대시간과 겹쳐 점심 저녁 모두 허겁지겁 먹어야 다음 타임 근무를 간신히 들어갈 수 있었고 근무 이후 바로 노가다 시작으로 당시 점심이 언친 체 레이더 근무를 서고 바로 노가다를 뛰어 허리통증 악화.및 정신적 스트레스 악화. 용사 4명이 저녁점호 이후 모두 모여 이건 진짜 입을 모아서 내일 개선해달라고 해야된다고 강하게 어필해야한다 주장함. 이에 반장에게 내일 보고하겠다고 4명 모두 다짐함. 나는 그래서 반장보고 전에 23일 저녁에 정비관에게 상담을 신청함. 정비관에게 근무 환경과 근무가 비정상적이며 비합리적이다 말함. 하지만 해줄수 있는건 버티라는 대답이었음. “죽을정도냐”는 정비관의 질문에 10초 정적 후 “죽을만큼 힘들다 대답”. “근데 죽을건 아니내~~” 라며 웃어 넘김. 너무 화 나는 대답이었음.
 
또한 22사단 상황실을 공유했는데 당시 22사단 상황병들은 근무 시간 때 자유로운 핸드폰 사용이 가능했음. 간부 앞에서도 자신의 업무가 끝났으면 유튜브를 보거나 간단한 카톡, sns 하는 모습을 보였음. 이에 ***일병(동기)은 자신의 상황병 업무(상황병 업무라 하지만 앉아서 멍때리기)때 2시간동안 계속 유튜브를 보았고 운용관이 이를 목격했지만 그냥 넘어갔다며 나에게 휴대폰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해줌. 근무 교대 시간이 되자 읽을 책과 함께 휴대폰을 상황실로 가지고 갔고 책 위에 핸드폰을 올려둠. 그 순간 운용관이 나를 부름. “너 핸드폰 쓰는거 허락맡은거야?”라며 낮게 깔린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 처다봄. 그러더니 “총기함 점검 좀 하자“며 나를 뒤로 불러냄. 그러더니 내 옆에 딱 붙어서“누가 핸드폰 쓰라고 했어?” “반장님한테 허락 맡은거야” “상황병이 핸드폰 써도 되는게 여기의 암묵적인 룰인거야?나 진짜 몰라서 묻는거야” 라며 낮고 작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내 오른쪽에 딱 붙어 대답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템포로 날 몰아 세우며 물어봄. 내 앞에는 바로 총기함이었고 운용관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무서웠음. 그러자 나는 “여기 상황병들은 쓰는거 같긴 합니다”라고 말했음. 그러자 운용관은 “이거 반장님한테 허락 맡은거냐고.” “그니까 써도 되는게 암묵적 룰인거야야? 나 진짜 몰라서 묻는거야”“상황병이 휴대폰 사용을 해도 되는거야?그냥 진짜 궁금해서 묻는거야” 라며 나를 강하게 몰아붙였음. 내 오른쪽 어깨 옆에 운용관은 딱 달라 붙어있었고 나는 매 질문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라고 연신 답하며 굉장한 심리적 압박을 느낌. 나는 “상황병을 하면서 맹세코 단 한번도 휴대폰 사용을 한 적이 없었고 단지 책위에 올려 두었을 뿐입니다” 라고 말할려 했음. 하지만 어차피 변명으로 치부하며 끝까지 몰고 갈게 뻔했음. 하지도 않은 행동으로 나를 무섭게 몰아가는 운용관의 모습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음. 또한 이후 카톡방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상황병 업무를 하든 일과를 하든 핸드폰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함. 나를 저격하는 장문의 카톡이였음. 나는 상황병을 하면서 한번도 핸드폰을 한적도 없었음. 너무 억울했음.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지? 왜 다른 사람은 괜찮고 나만 갈구지? 시키는건 정말 열심히 다했는데. 메모장에 지들이 못나서 혼난내용을 내가 니들 반성 하라고 메모장에 남겨놓으니 앙심을 품고 꼽주는 하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함.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게 전부인 업무에서 책 읽는건 괜찮고 심지어 자도 괜찮고 핸드폰은 금지 시킴. 도대체 왜 이런 의미없는 근무를 서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22사단 상황병도 “방공병은 상황병을 왜 섭니까? 뒤에서 잠만 자시던데” “그것도 6시간씩 4교대가 아니라 2시간씩 4교대로”말함. 그러면서 정작 방공 간부 본인들은 유튜브를 큰 소리로 틀며 젤리를 씹으며 기타까지 침. (22사단 op 상황실에서 방공 간부가 기타 치는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tod병들, 상황병들, op간부가 10명정도 있는 곳에서. 진짜 군대 개판입니다. 사람이 상황과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진짜 용사가 봐도 이건 아닌데...)
 
또한 못 걸을 정도로 허리통증이 악화. 22사단 부소초장이 걱정해주며 “파스 갔다줄까” 라며 물어볼 정도로 누가 봐도 내 허리는 심각했지만 우리 간부는 아무도 신경도 쓰지 않으며 업무만 지시. 타 부대인 22사 간부들에게 정이 갔고 우리 간부들에게 환멸을 느낌.
 
운용관과 정비관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새벽에 강한 공황발작 찾아옴. 너무 강해 그때서야 공황장애인지 깨달음. 공황발작의 심각성 깨달음.
 
12/24
용사4명 모두가 반장에게 이건 너무 힘들고 과도한 업무 강도라고 보고했지만 좀만 버티라고 함. 허리통증 악화. 계속되는 강한 강도의 업무와 의미 없는 상황병 근무.
 
12/25 18시 근무 이후 밥을 먹으며 허리통증이 심하다고 동기들에게 이야기. 당시 내가 허리 통증으로 근무를 빠지면 3교대라 새벽 근무(앉아서 멍때리기)를 1명이 4시간(2타)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 그래서 나는 말을 어렵게 꺼냈음. 하지만 동기 2명 모두 서로 자기가 대신 들어가겠다고 하며 날 걱정해줬음. 허리아픈 걸 알자 동기2 명 모두 응급실 꼭 가라고 말함. 나 대신 근무를 서겠다는 동기 2명을 보며 “그만큼 나는 누구보다 압장 서서 제일 열심히 군생활 했구나” 깨닫고 고마움을 느낌. 그리고 동기들의 응급실 조언을 듣고 운용관에게 허리통증으로 응급실 요청. 하지만 “갈 수 없다”고 대답. 그리고 “허리 아파도 근무(앉아서 멍때리기)는 들어가라” 지시. 22사단 의무부사관과 함께 “다시” 한번 찾아와 “ 얘 근무(앉아서 멍때리기)는 들어갈 수 있냐 ”물어봤지만 “애 상태는 보고 말하는 거냐”며 운용관에게 반문하며 의무 부사관이 불가능하다 대답.
 
허리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함. 새벽에 강한 공황발작이 왔고 눈을 감지 못할 정도로 무서워 잠을 아예 자지 못할 정도의 공포감. 서러워서 펑펑 움. 약과 파스를 챙겨준 22사 간부가 너무 고마웠고 근무나 들어가라며 걱정 하나 해주지 않고 꼽만 주는 운용관에게 환멸을 느낌.
 
수면 0시간
 
못 걸을 정도로 허리통증으로 악화.
 
당시 운용관과 ***일병이 같이 근무를 섰었음. 내가 레이더 근무때 운용관은 자고 있었으며 ***일병은 열심히 근무하는걸 목격. 나에게 항상 지적하고 FM을 강조하는 운용관에게 환멸을 느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일병이 저녁점호때 “운용관 자던데 ㅋㅋㅋ 난 당연히 근무 열심히 섰고. 은근 정비관보다 운용관이 더 가라(대충함)야”라며 운용관의 근무 태만을 지적함. 평소 날 갈구던 운용관의 모순적인 모습에 환멸을 느낌
 
12/26 아침에 민간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는 줄 알았지만 22사 응급호송차량을 타고 의무실 도착. 저녁에 응급실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이면 상식적으로 나를 다음날 아침 본인 차에 태워서 민간병원에서 x-ray나 ct 정도는 찍을 수 있게는 해줘야 하는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했음. 용사가 허리디스크로 걷지도 못하는데 해준거라곤 22사의 차를 타고 간 게 고작 의무실이었음. 복대조차 받지 못함. 군의관은 나의 통증을 무시하고 심각하지 않다고 약만 처방.
 
의무실에서 진찰받은 건강상태 카톡으로 보고했으나 운용관은 읽고 답장 없음. 의무실 갔다 온 이후 아무런 조치나 어떠한 지시도 없어 생활관에 누워서 대기. 저녁이 될 때까지 간부는 한 번도 날 찾아오지 않았고 방치함. 건강이 괜찮은지 물어보지도 않았음. 민간병원에 보내주지도 않고 아무도 나를 신경써주지 않아 정신적으로 힘들었음. 또한 평생 허리통증으로 고생할 것 같은 걱정이 극심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었음.
 
당연히 강릉병원이나 ,보광병원이나, 아무리 적어도 의무대대정도는 보내 줄 수 있었는데 x레이조차 찍어 줄 수 없는 곳으로 보냄. 약만 처방. 당시 호송을 해준 22사 간부에게 민간병원 진료 요청. 22사 간부가 우리 간부에게 전달하겠다고 하며 반장 카톡 물어봄. 전달했다고 말하며 22사 간부가 민간병원 가능할거라는 불확실한 대답. 혹시 몰라 저녁에 물어보니 아무것도 진행된 사항이 없었음. 이에 민간병원 진료 신청 절차를 22사 간부에게 물어봄. 허리 아픈 나를 대신해서 ***일병이 대신 의무간부를 찾아줌. 22사간부님은 컴퓨터로 절차를 살펴 본 뒤 인터넷으로 나의 민간병원 진료 신청을 해주셨음. 또한 인터넷으로 신청 후 신청서를 뽑아 민간병원 진료비와 버스배차 간격, 복장, 버스 탑승위치 등을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줌. 마지막으로 우리 간부의 서명이 필요했는데 이마저도 22사 간부가 정비관을 불러주었고 서명을 받을 수 있었음. 파스나 약도 주지도 않고 괜찮냐 걱정해주지는 못할망정 서명 이후 정비관은 “너는 그 나이에 허리가 그게 뭐냐”라며 나의 구부정하고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며 크게 박장대소 했음. 당시 나는 노인처럼 허리를 구부린 채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통증이 심각했지만 이에 응급실을 보내주질 못할망정 나를 비웃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음. 결국 민간병원 신청 절차조차 알아봐 주지 않고 이를 방관한 우리 간부들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음. 모든 신청 절차와 신청 그리고 설명까지 22사단 간부님이 해주셨음. 본인들이 대려다 주는것도 아니면서 5분이면 끝날 민간병원 신청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머리끝까지 화가남. 분노 극에 이름.
 
허리통증으로 잠을 1시간도 자지 못함. 점심쯤 제일 심한 레이더실의 공포 공황이 찾아옴. 생활관에 혼자 남아 있을 때였고 허리통증으로 정신이 힘들고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해 이를 계기로 우울감 심화. 동기들은 계속 걱정해줬지만 간부는 한번도 오지 않았고 나의 건강상태 체크를 전혀 하지 않음. 괜찮냐는 말한마디 없없음.
 
당시 허리통증, 과도한 임무,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한다는 불안감, 운용관의 괴롭힘,그리고 공황발작으로 우울감 극심화. 1시간을 펑펑 서럽게 울며 수면 0시간
 
12/27 당시 차로 5 분거리로 민간병원 호송차량까지 우리간부가 인솔 필요. 하지만 약속한 시간까지 정비관은 나오지 않았고 시간을 착각했다며 변명. 걷지도 못하는 나에게 허리 아픈 나에게 위병소 문 열라고 전달해야 한다며 상활실까지 빨리 갔다 오라고 지시. 정비관이 늦게 나왔으면서 본인은 가만히 있고 걷지도 못하는 나는 뛰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차로 가던중 버스 기사님이 안타냐고 전화가 왔고 내가 “정말 죄송하다며 3분이내 꼭 가겠다”고 “사정”함. ‘내가 버스 기사님 한테까지 사정까지 해야했나...이건 아니지..’ 라고 생각함.
 
12/27~1/3 척추 치료 목적 속초 보광병원 입원
속초 보광병원 입원 디스크 3급이라 했으며 신경차단시술이 필요할정도로 심각한 상태 진단
 
12/30 속초보광병원에서 온몸에 속박감이 느껴져 밖으로 뛰쳐나갔고 탄 엘레베이터에서 극심한 공황발작. “레이더실의 공포” 찾아옴. 이후 볼펜으로 자해
 
이후 혼자서 엘레베이터 탑승 불가
 
23시 자살기도. 자살직전 건물옥상에서 109와 20분간 통화
 
12/31 속초보광병원 물리치료실에서 공황발작. 치료도중 뛰쳐나감. 이후 볼펜으로 자해
이후 정신의학과 협진으로 폐쇄공포 및 공황발작 우울증 진단 후 약 및 안정 주사 처방.
 
1/3~1/13 척추치료 목적으로 강남 한맘 재활의학병원 입원
2차례의 허리 시술과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재활운동치료 받음
 
1/8 중대장 통화 후 공황발작. 어머니 놀라시고 심각성 인지
 
1/9 중앙대학교 정신과 외래. 공황발작 및 우울 심각성 인지. 폐쇄병동 입원 결정
 
1/13 ~1/31. :중앙대학교 폐쇄정신병원 입원.
계속되는 불안감 증가로 총 약 5번의 추가 투약
 
1/27 병원 몰래 반입한 마스크 철사로 자해. 병원 모름. 이후 국군 구리병원 입원 전 신체 검사에서 걸림
 
1/29 병원 몰래 반입한 마스크 철사로 자해. 병원 모름. 이후 국군구리병원 입원 전 신체 검사에서 걸림
 
2/1-2/26 국군구리병원 폐쇄정신병동 입원
 
2/1 자살충동으로 투약
 
2/2 자살충동으로 투약
 
2/4 자살 충동으로 투약
자살충동으로 약 6번정도의 추가 투약. 증량도 약 5회
 
2/12 잠을 이루지 못하고 02시공황발작. 2번의 투약. 안정실 배치
자살충동으로 인한행동으로인한 허리통증 악화로 정형외과 협진 물리치료 3회 빛 약 처방
 
2/12 13시 칫솔을 부러뜨려 자해. 자해후 투약. 안정실 배치됨
 
2/13 잠을 이루지못하고 새벽 03시 공황발작. 잠 1시간도 못잠
 
2/14 온전히 치료받고 오라는 “압박”과 “근무 들어갈 수 있냐” 묻며 일과는 “행정업무”를 부여하겠다는 “압박”과 같은 행보관과 통화. 이후 잠을 이루지 못하다 레이더실 악몽으로 깨며 03시에 공황발작. 1회 투약후 취침했으나 30분도 자지못함.
 
2/16 약물증량으로 인한 어지러움으로 넘어짐
 
2/17 중대장에게 문자 받은 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03시에 공황발작 1회 투약
 
2/18 12시 점심 먹던중 공황발작. 1회 투약
 
2/19 자살충동으로 인한 행동으로 허리통증의 심각한 악화로 물리치료 3회 처방, 약 및 3개월간 안정가료 처방
 
2/20불안감 증가로 점심약 땡겨먹음
 
행보관에게 짧은 사과문을 받았음. 당시 어머니가 처음으로 행보관에게 화를 냈고 그제서야 무엇이 잘못됬는지도 “모른다”는 “어쩔 수 없이 적은” 문자를 받음. 분노에 휩싸임. 나의 삶은 모든 것이 망가졌고 자살 충동 강화로 자기 전 약 땡겨먹음. 행보관의 문자를 보고 호전 보이고있던 증상 악화.
 
2/21
행보관의 문자를 원인으로 잠을 못자다 새벽03시에 공황 발작. 1회 투약. 우울감 심화
 
2/22 행보관 문자로 인해 13시 공황발작 1회 투약
안정실 배치. 1시간 가량 감정조절을 못하고 펑펑 움.
 
2/26 점심 식사 중 공황발작. 1회투약
 
2/28 국군구리병원 정신폐쇄병동 퇴원
 
2/28~ 연가
 
3/8향정신성 의약품(충동조절 불가 시 1정 먹는 안정제) 2종류의 30정 투약 과 소주 1병(주량 반병)의 알코올 섭취 후 한강으로 투신. 위계위력에 의한 살인으로 인한 사망.
 
<육군으로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
 
저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제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북한이 도발한 오물풍선 횟수는 5750건입니다.
 
왜 그렇게 많은 오물풍선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을까요
 
저는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물자를 옮기는 일조차 제일 먼저 나서서 제일 무거운 짐을 집어들었습니다.
 
저는 제일 일선에서 꼼수를 쓰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는 저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선임병과 동기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총 인원 4명으로 저희 모두 서로 굉장히 친했고 팀워크가 좋은 하나의 팀이었습니다.
 
동기와 선임병과의 관계도 좋아 같이 운동도 하고 tv도 같이 보며 서로 챙기며 배려하는 가족과 같은 끈끈한 전우애마저 있었습니다.
 
또한 센스와 좋은 머리 덕분에 중요한 군단평가 때 제가 레이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반장과 정비관이 평가 중에 있었던 저의 굉장히 센스있는 피드백들과 작전 능력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작전지에서 “에이스” 칭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몸이 부서져라 복무를 하니 허리디스크도 걸리고 과도한 작업으로 횡문근융해증(근육 녹는)도 걸리고 과도한 새벽근무로 면역력 악화로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간부들의 차가운 무관심이었습니다. 병원 진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작은 의무실에 있는 군의관은 제대로 된 진료조차 하지 않았고 오진과 조치 미흡으로 군의관마저 저를 환자로서 대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저의 모든 증상은 악화되어 결국 응급실로 입원을 하게 되는 불상사까지 만들어졌습니다.
 
22사 op 상사가 우리 부대 간부를 혼낼 만큼 근무체계가 비정상적이라고 소리쳐도 돌아오는 건
 
운용관의 괴롭힘 뿐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나라 하늘을 맡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레이더실 안에서 하는 거라곤 게임과 유튜브 시청, 숙면뿐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질 좋은 숙면을 위해 레이더실 내부의 불을 모두 끕니다.
 
작전 수행이 가능하겠습니까?
 
심지어 레이더실조차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본인 숙소 침대에서 자면서까지 국민의 혈세로 초과근무를 찍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 하늘을 지킬 생각이 없습니다.
 
방공단장은 매일같이 국지방공에 관심을 보이며 찾아왔습니다.
 
방공단장은 용사를 인간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24시간 내내 48시간처럼 일할 수 있는 기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만든 비정상적인 근무체계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그 체계에 저와 용사 3명을 갈아 넣어버렸습니다.
 
방공단장은 하늘을 지킬 생각이 없는 부사관들의 여건만 보장해 주었고 간부들은 당직도 서지 않았으며 출퇴근까지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었습니다. 이는 방공 레이더 임무에 적절하지 못한 체계입니다.
 
또한 “이 근무체계를 충분히 타 방공 부서가 문제 삼을 수 있으니 그냥 가만히 조용히 있어” 라며 방공 간부들에게 비밀스럽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용사4명이 있는 자리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반드시 감찰과 감사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간부 2명 모두 있었다면 제가 허리디스크로 응급실 요청을 했을 때에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됩니다.
 
방공단장님은 용사1명이 응급상황이거나 간부1명이 다쳐 임무에 못들어가게 되는 비상 상황일 때는 정말 어쩌시려고 대기간부를 1명으로, 그것도 숙소에서 재우게 했습니까. 지휘관으로서 어떻게 그런 바보같은 근무체계를 세우신겁니까. 도저히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체계였고 그 체계로 인해 실제로 제가 큰 피해를 받았습니다. 이틀만 빨리 허리디스크 조치를 받았어도 이렇게 심각한 공황발작은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 멍청한 근무체계만 아니었어도 제가 죽음에 이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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