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과거에 좋아하던 걸그룹이 있었는데

훈련소 관물대에 붙여놓을 목적으로 

해당 걸그룹 멤버들 중 유독 섹시한 멤버 포카를 몇장 획득하여 갖고 갔다. 

그런데 2일정도 경과했을까? 

항상 관물대에 부착되어

나의 심신을 안정시켜주던 포카가 사라진 것이 아니겠는가? 

혹시나 싶어 관물대 서랍장에 보관중인 나머지 포카들도 확인해 보니 전부 사라져 있는 게 식별되었고 

필자는 사무라치게 놀라며 허겁지겁 포카들을 찾으려 했으나 내무반 그 어느곳에서도 포카를 찾을 수 없었다.. 

이말인 즉슨, 누군가가 나의 포카를 훔쳐갔거나 의도적으로 파기한 것이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렇게 포카에 대한 기억을 잊고 시일이 지날 무렵

화장실 청소를 분담하게된 필자는 경악을 금치 못 한다. 

대변칸 구석에 걸레짝이 되어 있는 포카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흰색 얼룩들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고, 몇몇의 포카는 의도적으로 구멍을 내어 걸레짝을 연상케 하였다. 

참고로 이 모든 일이 훈련소에 온지 6일만에 초래된 상황이었다.

혹시라도 훈련소에 걸그룹 포카나 사진 갖고갈 사람 있으면 경험자인 필자는 비추천한다. 

차라리 자대 배치 받고 군장차에서 구매하거나, 휴가나 외박 때 따로 구매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