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가 된 전기차. 이를 증명하듯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유독 그렇다.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에 소비자들 대다수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평균 1,2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는 한 가지가 있다. 지금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과연 몇 년을 타고 다녀야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
글 조용혁 에디터
유지비는 저렴하지만
가격이 훨씬 비싸다
본전 뽑기에 필요한 기간, 이를 위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비교를 기아의 소형 SUV 차량인 니로를 통해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굳이 니로인 이유는 해당 차량이 내연기관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이 공존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평균 가격은 2.945만 원, 전기차 모델의 평균 가격은 보조금 포함 3,987만 원으로 전기차 가격이 약 1,0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연간 2만 km 주행을 가정해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에 필요한 연료비는 연간 평균 약 210만 원, 전기차 모델 약 52만 원이다. 유지비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간 평균 약 314만 원, 전기차 모델 약 159만 원, 보험료와 자동차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28만 원, 76만 원, 전기차 모델이 13만 원, 94만 원 필요하다.
2만 km 주행 시 6년 타야 본전
1만 km 주행은 무려 13년
이렇게 계산할 때, 니로 전기차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연간 155만 원 수준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앞서 약 1,000만 원 정도 차이 났던 차량 가격을 생각해 보면 약 6년 6개월 동안 주행해야 전기차 모델의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연간 2만 km 주행을 기준으로 한 결과값이다. 만일 연간 1만 km 주행을 기준으로 하면 결과값은 어떻게 변경될까? 그럴 경우 전기차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연간 76만 원 수준의 돈을 절약하게 된다. 즉 본전을 뽑기까지 약 13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수리비와 공임비 고려해야
유지비만 보고 사면 안되는 이유
니로 말고도 동일 차종, 또는 동급 차종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테슬라 모델3와 BMW 3시리즈를 니로 때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 봤을 때, 테슬라 모델3의 본전을 뽑기 위해선 최소 3년, 길게는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비교에서 제외된 요소들이 있는데, 바로 부품 비용과 수리 비용이다. 이 요소들을 합할 경우에는 전기차 본전을 뽑는데 필요한 시간이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포함한 부품 비용과 이를 수리하는 공임 비용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등하게 비싸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유지비가 저렴한 것은 맞지만, 이 부분만 보고 전기차를 구매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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