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랜드의 대표 SUV 모델, 익스플로러. 해당 차량이 거듭된 후방 카메라 결함으로 미국에서 또다시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이미 같은 문제가 여러 차례 반복된 상황이라는 것. 이에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해당 문제는 후방 화면이 왜곡돼서 나타나거나 카메라 내의 회로 기판의 전도성이 낮아 화면이 제대로 출력조차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2020년 5월 19일부터 2020년 5월 27일까지 생산된 익스플로러 모델이다.
이미 같은 문제로 리콜해 620,246대 리콜했지만
해당 카메라를 공급한 업체는 자동차용 부품 제조업체인 마그나 일렉트로닉스로 알려졌다. 포드 측은 다음 달 8일부터 12일 사이에 우편을 통해서 리콜 내용을 고객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이전에 후방 카메라를 사비로 교체한 이들은 올해 6월 30일까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포드는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후방 카메라 문제로 2020년 2월에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조사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리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20년도 9월에 포드 측은 익스플로러 51,999대를 포함하여 무려 총 620,246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해 리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 대표하는 모델인데 고객 신뢰 잃고 있다
당초 익스플로러의 리콜 마감일은 2020년 5월 18일이었으나 바로 다음 날인 5월 19일 두 번째 리콜을 발표했다. 설상가상으로 두 번째 리콜이 이뤄진 것도 포드 측이 실수를 인정하거나 더 확실한 리콜을 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출시 이후 쏟아지는 문제를 겪고 있는 6세대 익스플로러는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포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23년에는 미국 내에서 186,799대가 판매되며 현대 투싼(209,624대)과 토요타 하이랜더(169,543대)의 판매량 사이에 위치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 신형 출시 앞뒀지만
링컨 에비에이터와 공유되는 후방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2024년형 익스플로러의 미국 시장 시작 가격은 36,860달러(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2022년형 모델이 6,310만 원부터 시작하고 있다.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끊이질 않는 결함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포드 익스플로러는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2분기 미국에서 먼저 출시가 이뤄진다. 딜러사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 국내에서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새롭게 상품성을 개선해 출시가 기대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품질 논란을 해결하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외면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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