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으로 물가 상승은 물론 기름값도 치솟고 있는 요즘, 아빠들 등골 잡는 톨게이트가 있다고 한다. 한 달 동안 출퇴근 시 통행하면 무려 통행료 60만 원이 깨진다는 이곳은 바로 거가대교이다. 이 거가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터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적어도 운전자들 사이에선 지갑 털리는 톨게이트로 유명하다.
가뜩이나 경제도 안 좋은 지금 이 상황에, 한 푼이라도 돈 모아보려 꾸역꾸역 출근하는데 교통비까지 많이 들어가면 참 씁쓸하기 그지없다. 특히 운전 중 걷는 톨게이트 비용은 더더욱 말이다. 경상남도에 위치한 거가대교는 높은 통행료를 받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운전자 돈 빼가려고 안달 났냐”라는 말이 돌 정도이다.
부산-거제 이어주는 거가대교 통행료
도대체 어떻게 가격이 형성됐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함께 살펴보자. 거가대교는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차량 크기에 따라 통행료가 달라지는데 경차의 경우 5천 원, 소형은 1만 원, 중형은 1만 5천 원, 대형은 2만 원, 특대형은 2만 5천 원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다.
이게 얼마나 비싼 가격이냐면, 대부분 경차의 경우 할인이 들어가 반값에 제공돼 비싸야 2,000원~3,000원 사이면 해결이 가능한데 거가대교의 경우 무려 5,000원씩 한다. 이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부산과 거제도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리인 만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중형차가 매일 거가대교를 오고가고했다고 가정하면 월 60만 원에 달한다.
충격적인 통행료 한 달에 60만 원
그럼에도 거가대교는 운영이 굉장히 잘되고 있다. 짧은 시간 내 거제와 부산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시간 넘게 걸리던 시간이 50분으로 확 단축되는 건 바쁜 현대인에게 돈보다 귀한 것일지도 모른다. 시민들은 거가대교의 비싼 통행료를 내려달라며 입을 모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거가대로 통행료를 휴일에 20% 낮추기로 했다. 더불어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거제 시민 역시 통행료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에 시민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몇몇 시민들은 “가격이 내려갔다는 게 체감도 되지 않는다. 반값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주장하고 있다.
시민 부담 낮추기 위해 정부 차원 개입 필요
거가대교의 통행료 뭐 때문에 이렇게 비싼 것일까? 세계에서 가장 깊은 침매터널인 거가대교. 해저터널, 대교 두 부분으로 나뉜 구조물은 수심 48m에 설치되어있다. 터널은 육상에서 구조물을 만든 뒤 가라앉혀 제작됐다. 더불어 설계 변경 등으로 발생한 사업비 증가분을 정부가 30%밖에 분담하지 않았다.
높은 난이도로 건설돼 돈이 많이 들어간 상황인데 여기에 정부에 30%밖에 지원하지 않았으니 그 부담은 고스란히 거가대교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그렇기에 거가대교의 통행료 문제는 부산시, 경상남도 차원에서 해결할 게 아니라 정부가 직접 개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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