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게 이번 계엄내란 사태 겪으면서 자기 목소리 내는 인간이 한명이 없다. 그야말로 단 한명이 없다. 단 한명이.
선수도 감독도 바둑언론도 중계해설진도 협회도 아마바둑계도... 방송중계나 인터뷰 등 공식적인 경로는 물론이고 sns같은 개인소통창구로도 없는걸로 알고 있다. 자기 견해는 물론, 사태 관련된 표현 한마디조차 언급이 없다.


무슨 정치논쟁에 휘말리면 피곤해질까 싶어서 저러나 본데. 씨발 지금 이게 정치문젠가?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일상에서의 상식과 이치의 문제다. 마치 공기나 물, 밥과 같은.

근데 어떻게 한 새끼도 언급이 없냐? 이창호도 신진서도 최정도 조혜연도 김성룡도 유창혁도 조훈현도 정봉수도 신현석도 양재호도 백홍석도, 저 쳐먹은 음식 사진 업로드하는거엔 도가 튼 sns질 잘 하는 젊은 여자프로기사 누구 한명도 언급이 없다. 그 뭐 자기소신 있고 할말은 하는 척하던 개념인 코스프레하던 이세돌도.

저 새끼들만 보면 아무일 없는 어디 평화로운 딴세계 보는 듯하다. 문화예술 영역에 종사하는 인간들은 특히 이번 계엄내란사태와 연관성 큰 분야 아닌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창호건 신진서건 최정이건 나라가 일본이나 북한에 넘어가도 입 꾹 닫고 조용히 바둑만 둘 인간들이란거 이번에 알게 됐다. 저런 각계 영향력 원탑인 사람들은 그래도 하다못해 비유적으로라도 관련 입장 한마디는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진짜 이 씨발놈의 바둑계는 소름돋도록 노예근성에 찌들어진 동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