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국때 변상일 모양새가 안좋아서 그랬었지

변상일은 잘못이 없는게 맞고 커제가 룰을 어긴

부분은 맞기 때문에 커제에 대한 판정은 정당함.

그렇지만 위의 사항과 별개로 이런 룰이 세계기전에

있는것이 정당성 공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인가??

는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임...

일본에서 룰을 갖고온 한국이니 세계 기전이라도

일본과 바둑을 두면 문제될게 없지만 중국은 룰이

아예 다름. 우리나라는 계가를 국후 따낸 사석으로

남아있는 집은 메우고 남은 집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방식인 반면 중국은 계가에 사석이 의미가 없기에

사석을 전부 들어낸다음 반상위 집+살아있는 돌 을

합산해서 계가를 하는 방식임.

그렇기에 중국기사 들은 많게는 20년 이상 사석을

돌통 뚜껑에 넣는 습관이 들어있지가 않음.

그런데 이걸 계도기간 그런것도 없이

LG배 결승에서 바로 적용시켜서 갑자기

중국기사한테 돌통 뚜껑에 넣으라고 한다면

20년동안 사석을 테이블 위 아무데나 두었던

커제 입장에서는 바둑에 집중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나올수밖에 없음.

어떤 사람은 커제 바보냐?? 돌통 뚜껑위에

사석 두라는게 그렇게 힘드냐?? 붕어냐??

이러는데 사람이 어떤 습관이든 20년동안

한건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한순간에

바꾸기가 쉽지 않은거임.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오는건데

이런 룰이 있다는거 자체가 바둑실력

외적인 부분으로 중국기사가 실수해서

질 확률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임.

반대로 중국룰에 사석을 돌통뚜껑 에 올려놓으면

1차 2점 공제 2차 몰수패 이런 규정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기사는 평생을 돌통뚜껑 위에 사석을 올렸기에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신진서가 결승에서

바둑두다 반대로 커제처럼 몰수패 당할수도 있는거

이거는 머리가 멍청하고 뭐하고 그런 문제가 아님.

게다가 작년11월 삼성화재배때 부터 적용된 룰이였고 그때

중국선수들 돌통 뚜껑에 사석 놓지 않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심판이 제재한거 단 한건도 없었음. 그런데 갑자기

LG배 결승에서만 그 룰로 문제 삼아서 몰수패 까지

줘버리니까 중국측은 당연히 반발이 나올 수 밖에 없는거임.

결국 선수들만 피해본거고 운영 개판쳐놓은 한국기원이 문제임

룰을 만들고 적용하려면 규정도 더 세세하게 해놓고

일관성 있게 운영해야 하는데 이때는 적용하고 저때는

그냥 넘어가고 그러면 당연히 공정성에 의문이 들수밖에 없는거임.

사석을 돌통 뚜껑에 보관하라고만 써있지 사석을 들어내고

바로 돌통 뚜껑에 보관하라던지 구체적인 보관시점이

규정에 적혀 있지도 않음. 그냥 보관만 하면 되는 거라면

솔직히 언제 뚜껑에 놓든 본인 마음이고 처음에는 넣지 않았는데

나중에 넣었어도 결국 넣은거니 룰을 어겼다고 보기도 힘듬.

진짜 한국기원은 개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