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당했던 때를 생각해봐라

얼마나 억울했었냐

어떻게 그런 비상식적인 짓을 할 수 있지? 싶을 정도로 화도 났었지

근데 지금 딱 그때랑 반대 상황이 된거야

우리가 비상식적인 짓을 저지른거고

상대는 억울해할만한 상황인거고

그럼 우리가 그때의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하던 그들과 똑같지 않으려면

뭐가 잘못되었을까를 생각해보고 마땅한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봐야지

그런 자성도 없이 우리는 잘못한거 없다, 절대 고개 숙이면 안된다, 중국한테 말려서는 안된다.

이런 얘기 뭔가 익숙하지 않아?

위안부는 지어낸 역사라던, 독도는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던 그들

김연아가 러시아의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치고, 펜싱 신아람이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쳤을 때 우리는 얼마나 억울하고 분노했냐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보였던 뻔뻔함과 가증스러움을 오늘 우리들의 민낯이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정말 부끄러워졌다

홍민표 감독님, 한국기원 여러분.

지금 우리 자존심 세우려다가 국가망신 시키지 마시고

잘못한건 잘못되었다고 인정할 줄 아는것도 용기이고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