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부친의 인터뷰를 보았다.

'습관을 규칙으로 만든 것 공정성 훼손하는 일'

맞는 말이다.

자, 그럼 생각해보자.

1. 중국 기사들은 사석이 승패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석을 어떻게 하든 상관 없이 바둑을 둬왔으며 그것이 습관이 됐다.

> 중국 기사들의 사석 처리 습관

2. 한국 기사들은 반상에서 계산은 가능하더라도 어쨌든 사석이 승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미세하거나 헷갈릴 경우에는 사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계산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물론 사석을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경우, 혹은 너무 많아서 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한국 기사들의 사석 처리 습관

그럼 사석을 아무렇게나 놓아서 누군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느 쪽일까?

일방적으로 한국 기사들이 피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전 김강근-황이중 사건부터 최근 원성진-당이페이까지 고의든 아니든 대국 중에 사석을 보이지 않는 곳에 놓거나 손에 쥐고 감추거나 상대 돌통에 넣어주는 등의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쪽은 늘 한국 기사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