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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사건을 중국에서 토론한 기사 번역

ㅇㅇ(125.137) 2025.02.06 03:28:37
조회 302 추천 1 댓글 4

https://sports.sina.com.cn/go/2025-02-05/doc-ineimuvz5064267.shtml

 


LG배 논란 사건 토론회, 러이창에서 개최… ‘더블 챔피언’ 제안 지지받아

출처: 러이창 공식 위챗 계정

2월 4일, LG배 논란 사건을 중심으로 한 중·한 바둑 문제 토론회가 베이징 러이창(乐弈场) 기원 마스터 클럽에서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각국 바둑계 종사자들과 애호가들이 모여 LG배에서 촉발된 규칙 및 심판 문제 등을 논의하고 바둑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토론회 참석자 및 진행

토론회에는 전 주한 중국 대사 추궈훙(邱国洪), 전 한국 국가대표팀 총감독 김승준 9단, 중국 프로기사 차이징(蔡竞), 이청망(弈城网) CEO이자 중·한 바둑 전문 기자 및 통역가 리저융(李哲勇), 북아일랜드 바둑 챔피언 칼(Karl), 베이징 바둑 재단 류쉰궈(刘训国), 금융업계 바둑 고수 천간신(陈敢新), 러이창 창립자 양러타오(杨乐涛)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시나(Sina) 바둑부 주편 저우유(周游)**가 진행을 맡았다.


규칙 논란: ‘사석 관리’ 새 규정이 불러온 논란

이번 토론회의 핵심 주제는 ‘사석(死子) 관리’ 규정이었다. 기존 한국 바둑 규칙에서는 사석을 바둑통 뚜껑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으나, 이는 단순한 예의 규정으로서 강제성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LG배 결승에서 이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중국 프로기사 차이징은 한국 바둑 전설 이창호가 과거 사석 개수 착오로 인해 형세를 오판하고 스스로 패배를 선언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사석 관리 문제는 오랫동안 존재해 온 논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청망 CEO이자 바둑 기자인 리저융은 중·한 간의 ‘사석 관리’ 규정 충돌이 20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 나라 바둑계 원로들이 이견을 조율하며 갈등을 완화해왔지만, 지난해 5월 한국 바둑리그에서 **당이페이(党毅飞)**와 **원성진(元晟溱)**의 초속기 대국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당이페이가 손에 사석을 쥐고 있었고, 원성진이 이를 보고 착각해 잘못된 결정을 내린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 한국기원은 ‘사석 관리’ 규정을 개정했고, 한국 톱 20위권 기사들이 이를 대체로 찬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의 벌칙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점에서 중·한 기사들의 공통된 비판이 나왔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1회 위반 시 2집 감점, 2회 위반 시 즉시 패배로 처리되는데, 이는 프로 기사들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또한 규정 적용의 세부적인 실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차이징은 대부분의 대회에서 경기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반칙에 대해서는 우선 구두 경고를 한 뒤, 반복될 경우에만 실제적인 벌칙을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LG배에서는 한국 심판진이 경고 없이 바로 감점 처분을 내렸고, 이는 선수들의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대회 흐름 자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심판 문제: 판정 기준 불명확, 개혁 요구 대두

토론회에서는 심판진의 판정 기준과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북아일랜드 챔피언 칼은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면 당연히 규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애매한 규칙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심판의 권한 행사 방식이 논란의 소지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제의 기권은 중·한 바둑계 모두에게 손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러이창 창립자 양러타오는 “심판의 역할은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보장하는 것이지, 기사들에게 불필요한 페널티를 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심판이 모호한 규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전 국가대표팀 총감독 김승준 9단도 영상 연결을 통해 “이번 사건에서 일부 대회에서는 새로운 ‘사석 관리’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고(예: 삼성화재배), 이러한 선택적 집행은 규칙의 신뢰도를 훼손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중단 시 국제 체스에서 사용하는 ‘봉수(封手)’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커제의 시간 손실이 발생했다며, 심판 운영의 미숙함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 ‘더블 챔피언’ 제안 지지받아

이번 LG배 논란이 바둑계에 미친 영향을 논의하면서, ‘더블 챔피언’(공동 우승) 제안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으며, 다수의 참가자들이 이에 동의했다.

추궈훙 전 대사는 “이번 사건에서 승자는 없다. 커제와 변상일 모두 피해자이며, 중·한 바둑계 또한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세계 바둑대회 규정 통합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바둑 문화 회복: 교육 강화 및 국제화 필요

참석자들은 바둑의 문화적 가치와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

리저융은 “요즘 젊은 기사들은 승패에만 집착하고 바둑의 예절과 도(道)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 바둑 교육 과정에서 문화 및 예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준 9단은 한국기원과 심판위원회가 중국 기사를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로 인식하고, 바둑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둑계 발전 방향: 국제 조직 설립 및 대회 개선

양러타오는 중·한 양국이 협력하여 PGA 투어 같은 세계 바둑 기구를 공동 설립하고, 국제적인 대회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 중·한의 주요 대회를 통합하고,
  • 일본 및 기타 국가도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 전통적인 대회 형식과 새로운 방식(신규 리그전 등)을 병행하여,
  • 상금을 대폭 확대하고 국제적 관심과 후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번 논란을 기회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양국의 바둑 교류 전통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가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중·한 바둑계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며, 바둑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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