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인거 인정함.
수준이하의 바둑두는거 인정함.
댁 눈에는 뻔한 수도 못보고
떡수만 남발하는게 한심해 미칠지경이겠지.

근데 그거 아나?
댁이 수준이하로 보는 기보도
우리는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싸워서 만든거야

어떻게하면 집을 많이 낼까
어떻게하면 상대를 괴롭힐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살까
어떻게하면 상대를 죽일 수 있을까

그리고 내 자신이 하수라는걸 인정하기에
가르침좀 받자고 여기에 올린거임

근데 수준낮다며 거만떠는 구라쩌네의 댓글을 보는순간
솔까말 빈정이 팍 상했음.
처음부터 바둑 잘두는 사람이 어디있으며,
내가 하수이니 허세떨지않고 얌전히 굽히고 고수들에게 가르침을 구했음.

세상에 꼭 잘두는 사람만 있어야하는건 아니지 않나.
글구 난 구라쩌네같은 고수들이 자신들의 바둑을 배릴정도의 한심한 기보라도
나름대로 봐주고 조언을 해줄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성의도 없고,
하수라고 밑보고 깔보는 구라쩌네의 태도는..

댁의 기력이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댁이 바둑 9단이라고 해도, 인생은 18급임.
바둑 둘때는 상대방의 심리를 헤아릴줄알면서
왜 현실에서는 그 댓글을 보고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할지 눈꼽만큼도 생각을 못하는 걸까.

너도 하수 지도하며 보람 느끼고,
나도 고수에게 지도받으며 보람느끼면 윈윈작전아닌가.
차라리 하수들의 바둑따윈보지 않겠다고 무시하며 댓글도 달지 말던지.

내가 재능이 없고
평생 한심한 바둑을 둘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즐길 수 있으면 그걸로 됀거아님?
내가 왜 수준낮다는 비아냥까지 들어야함?
바갤은 적어도 다른 갤러리하곤 다른곳 아니었음?
바둑에서 인생을 본다는 당신들이 361로에서 본건 뭐임?

거만.허세.
그게 당신들이 361로에서 찾은 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