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만화 미생이 2012년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했네요.(소리 주의)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9212  

미생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여기에 글쓰기 시작한 듯한데
어느덧 일 년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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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급수는 반집 정도 는 것 같네요.
타이젬 3.5단에서 4.2단 정도?
정석과 포석에 집중했으면 조금 더 늘었을 거란 생각은 드는데
집중하기 어렵더군요.
가끔 퍼즐 풀듯이 가볍게 문제 푸는 정도가 지금의 일상에는 적당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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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수읽기의 접근 방법이랄까 패턴의 급소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느낀 것인데 나름 현실적으로 결론 내린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물론 연습과 축적이 필수이겠고 노력과 지능이 따라줘야겠지만
승단 욕심은 버리니 부담은 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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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읽기란 계산기 꺼내놓고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다;
KTX고속열차를 타고 잠들었다가 수시로 안내방송에 화들짝 위치를 확인하고
지루해질 때쯤 도착해서 승패를 확인하고 애써 담담해 하는 것이 아니라
시베리아 대륙횡단 철도여행처럼 긴 시간 동안
스쳐 가는 사소한 주위의 풍광에도 따듯한 시선을 돌리고
대국 상대방과 눈빛과 마음을 교환하고 희로애락을 나누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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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틀 걸이 대국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하더군요.
물론 발상의 한계와 구조적 사고능력의 부족,그외 현실적 문제로 20분 이상의 대국은 이루어지기 어렵지만
속기라도 그 찰나에 진지함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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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12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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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