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바둑TV 동문전이나 시니어 최강전 지지옥션배 여류시니어 최강전 이런곳은 대부분 속기죠..

이분들이 속기가 가능한 이유는 정확한 수읽기가 가능해서가 아닙니다..

수많은 경험과 노력으로 그 형태 모양의 대부분 정수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모르죠..

프로들도 감각적으로 두는부분과 수읽기를 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초급자들이 속기로 둔다는것은 저는 기력향상에 도움이 안될뿐더러 .. 악습관을 낳을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저런 모양이면 평소 두던대로 평생 저모양입니다.. 그러면 기력향상이 상당히 더디겟지요..

공부를 해야 기력이 늘고 충분한 수읽기로 자꾸 해보고 이해를 하고 해야 어떤 모양이 나왔을때 고수들처럼 수읽기가 필요없이 나오는것이지..

모두 속기로 둔다고 속기로 두실 필요없습니다..

현재의 바둑사이트 자체가 거의다 초속기로 두는거 같은데요.. 전 이런식으로 해서는 바둑의 진정한 재미를 못느끼실 뿐더러 기력향상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것을 알고 계신 고수분들께서도 상대가 장고한다고 타박하기보다 모르면 당연히 3수정도 상황에 맞춰서 생각을 해야하겠지요..

그래서 급수라는게 있는 것이고요.. 이해를 해주는 배려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예를 들면 비씨카드배에서 이세돌이 초반 정석에서 신수를 들고 나오자 콩지에도 삼십분정도를 장고를 했습니다..

그저께인가 바둑티비 선수리그 에서도 시청자가 신수를 들고 나오자 한종진프로도 쩔쩔매더군요..

모르는 수에는 누구나 다 그런겁니다.. 그래서 생각시간이 필요한것이지요.. 하물며 행마도 제대로 모르고 정석도 사활도 완전치 않은 아마들이

10초바둑 이런것을 두는것은 저는 좀 회의감이 듭니다..

한수 한수 정수를 알아간다는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대국시에도 신중함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