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활닷컴에서 풀어봤던 문제들을 요즘에 다시 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여섯 문제 정도 풀다가 막히는 문제가 있었는데, 바둑판에 놓고 보니 아주 바보 같은 착각이란 걸 알았어요.

아래는 제가 헷갈린 장면인데요.

흑차례입니다.

아마 바갤 분들은 "뭐야 쉽잖아 다 잡았네ㅡㅡ"라고 하시겠지만..ㅠㅠ

네. 정답은 흑이 2의2로 두면 그냥 잡습니다.

근데 저는 어처구니 없게도 '흑이 2의2에 두고, 백이 1의3으로 이었을 때 후절수라서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고민하면서 엉뚱한 생각만 했죠.

물론 흑이 2의2에 두고 백이 1의3에 두면

참고도의 모양이 나와서 흑이 1의1로 따낼 경우 부분적으로는 후절수이지만;;;

흑이 2의2, 백이 1의3에 두는 순간 아래 백 여덟점을 이렇게 단수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겁니다.

바둑판에 놓아보다가 아차 싶더라고요,.

놓아보면 별것도 아닌데, 머릿속으로 수읽기를 할 때는 왜 그렇게 안 보이는 걸까요...

덕분에 수치스럽게 몇십 분을 날렸습니다..

그래도 후련하게 해결되고 나니 이런 게 사활 푸는 재미인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