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근사전
이것도 생동성알바가서 풀었음
그냥 이젠 다 외워서 특별할 것도 없지만
고전은 씹을수록 맛이 남

2. 번기시리즈
격전보를 펼쳤다
11비씨카드 5번기를 놔봄
내가 1%라도 이해했을까?
근데 머랄까
놔본거 자체만으로 어떤 궁극의 힘을 어렴풋이 느낀 거 같음
바둑이 테크닉적으로 갈때까지 갔다면 아마 이 5번기가 아닐까
이세돌의 승부방식도 인상깊었음
번기 내에서 판 버리는 등 그 자신만의 번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있는 듯한데...
1234국은 어떻게든 기세를 꺾기위해 전투의 연속
근데 막상 최종5국에 딱 닥치니까
계산바둑으로 이끌어서 얌전히 딱 끝내버리는 이세돌.

위기명인기성전2기를 펼쳤다 4월쯤이었나
슈코 대 가토 7번기
그때 그냥 중국식포석에 꽂혀서 옛날 중국식이나 함 구경해보잔 생각이었음
가토입장에선 매우 아쉬울 7번기였는데.. 승부란 그런거겠지

명인전전집1권을 펼쳤다
슈코 대 사카다
이건 7국을 다 놔보진 않고 최종국만 놔봄
바깥들여다보기 묘수가 있다해서 그거 궁금해서 ㅋ
어떻게 여기서 손을 빼고 실리를 빨지?
어떻게 저 양곤마를 다 살려내지?
사카다 바둑은 놀라움 자체임..

3. 기타 중국어sgf파일들
자료는 역시 중국이다
어려서 한자를 좀 해서 도움 많이 됨
어조사 같은 문법적 요소만 네이버중국어사전 도움받아가며
더듬더듬 읽다보니 대강 뜻은 알게됨
관전기같은 기타 잡소리는 못읽고
한두줄의 간단한 해설
이거 악수. 변화도 주르륵
이건 이렇게 두는게 나음. 변화도 주르륵
이거 결국 패착
이런거라도 읽을수 있게되니
평소 궁금했던 명국해설도 볼수있어서 좋았음

4. 수법의발견
국내에서 나온 책 중 단연 으뜸
영원한 클래식.
수근대사전을 기반으로 모양을 제시하고 있기때문에
표준적인 형태감각을 기르는데 도움.
또한 동일모양으로 그룹화할수있는 능력이 향상되고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수읽기를 배제할수있게됨
이것도 정말 외우다시피...
지하철에서 읽음 2월부터 6월까지였던거같은데 거듭거듭읽음

5. 명인전전집
명인전전집을 손에 넣었다
타이젬에서 매물이 싸게나왔다
점심식사를 포기하고 주문을 넣었다
3권까지보고 지금 중단상태임
해설이 거의 오청원인데 그 점이 좋음


원래는 야이병신새끼야 시간남아도냐? 좆폐인히키백수새끼네(사실임)
라는 반응을 원하고 올린 글인데
별로 그러지않아서 실망함
세상에 마음 둘 곳이 바둑뿐이더라
실패는 계속되고 외롭고 그랬음
그래도 열중할 거리가 있다는게 고마워서 공부를 해봄
엠창인생은 계속되지만 바둑도 계속될 것이니
일단은 버텨보련다..
기력이야기가 나와서 말씀드림
작년까진 타이젬7단에서 승률50%정도 나왔는데
요샌 7단이 확실히쉽긴쉽다
8단가면 바로 떨어짐
아마 이젠 거의 안 늘거같음
그냥 책보고 하는건 자기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