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둘 때 하수에게 우스갯소리로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너하고 나하고 반 치수 차이로 정선으로 두지만 죽을 때까지 둬도 나를 못 쫓아온다.” 
“바둑 급수는 태어날 때 신이 정해준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리 둘이 치수는 못 좁힌다.” 

보통 기원5급이라고 하면 아마추어1단 기력이 됩니다. 
동네마다 기력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기원5급 정도면 동네바둑에서는 3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어느 정도 둔다는 실력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은 급수이기도 합니다. 
타이젬 바둑사이트를 아시는 분은 기원5급이라면 타이젬 3단에서 5단정도 왔다 갔다 하는 실력입니다. 
기원5급이 기원4급 실력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기간과 노력이 필요한가를 살펴보면 
일주일에 두 권 두 달간 16권 정도의 바둑책을 보며 복기를 해야 하며 하루 세판 이상의 대국을 해야 반 치수가(0.5급) 는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까 4개월에 32권의 바둑책을 섭렵하고 하루 세 시간 이상을 꾸준히 대국해야만 5급에서 4급으로 승급한다는 것입니다. 
4급에서 3급으로 가려면 두 배의 기간과 노력이 필요해서 8개월 동안 무지 노력해서 64권의 책을 보아야만 합니다. 
3급에서 2급으로 가려면 128권의 책과 16개월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며 
2급에서 1급으로 가려면 256권의 책과 32개월이라는 기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단지 계산상의 수치에 불과하고 개인능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통계이기는 하지만 이 범주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기원5급이면 타이젬3단에서 5단사이의 기복이 매우 심한 기력이며 (아마1단) 
기원4급이면 타이젬4단에서 5단사이의 어느 정도 안정된 기력이 되고 (아마2단) 
기원3급이면 타이젬5단안정권에서 6단으로 오르락내리락 거릴 것이고 (아마3단) 
기원2급이면 타이젬 6,7단 실력이 되고 (아마4단) 
기원1급이면 타이젬 7,8단 정도 되며 (아마5단) 
강한 1급이면 타이젬 9단까지 갈 수는 있으나 9단에서 버티지를 못하고 8단으로 곧 강단되는 실력입니다. 

제가 왜 탁구사이트에서 바둑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탁구의 부수와 바둑의 급수체계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 훈련 량과 훈련기간을 대비해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주 요지입니다. 

보통 기원5급정도의 기력이 되려면 5년에서 10년 이상 바둑을 둔 바둑매니아며 직장이나 동네에서 바둑 제법 둔다는 실력자들입니다. 
그러나 체계 없이 바둑을 배웠기 때문에 처음에 기원에 가면 맥도 못 추고 기료나 담배값를 보태어 줘가며 바둑을 두는 입장들입니다. 
탁구로 보자면... 없지만 있다고 본다면 생체 5부정도의 실력들입니다. 
저도 처음에 그러했지만 제 주위의 사람들이 탁구라면 선수 급이다, 또는 한칼 한다면서 자랑하다가 탁구장에 데려 가보면 
3부들에게 한 세트에 3점을 따기 힘든 실력들입니다. 더군다나 공격 포인트로는 1점도 얻기 힘든 실력들이지요. 
바둑의 훈련기간과 비교해보면 탁구를 제 아무리 이전에 오래 쳤어도 생체 4부 대회에 출전해 보려면 하루 세 시간 이상의 훈련과 레슨으로 4개월을 노력해야만 4부들과 경기를 겨룰만한 실력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름대로 탁구를 좀 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탁구장에 처음 와서 생체대회 4부에 출전하려면 최소한 4개월 동안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4부에서 3부로 승급하는 데는 최소한 8개월이 더 필요할 것이며 
3부에서 2부로 승급하려면 16개월의 훈련이 필요하고 
2부에서 1부로 승급하려면 32개월의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비교가 나와집니다. 

바둑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바둑책을 사서 지속적으로 책을 보는 사람은 거의 드물고 책 보는 것을 중단하고 그냥 바둑만 둡니다. 
자꾸 바둑을 두면 늘기는 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바둑은 두지 않고 바둑책만 보는 사람도 늘기는 늘지만 대국수가 작아서 기복이 심하여 실전바둑의 하수들에게 맥없이 나가떨어지는 수가 허다합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탁구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습니다. 
탁구는 책으로 배울 수 없으므로... 
또한 탁구는 동영상으로도 배울 수 없으므로 (동영상은 참고자료는 될 수 있으나 배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레슨과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스윙연습과 스텝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고 
자세를 망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게임에 몰입하여 승패에만 집착하여 탁구만 칩니다. 
게임을 계속하면 늘기는 늘겠지만 자기 부수는 끌어올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바둑이 늘려면 바둑책과 실전을 꾸준히 몇 개월 동안 병행해야 하듯이 
탁구 역시 레슨과 스윙연습 스텝연습을 하고 난 다음 게임을 하며 감각을 익히고 
게임을 하면서 망가진 폼을 스윙연습과 스텝연습 레슨으로 바로잡고 또 게임을 하며 감각을 익히고 
또 레슨과 연습으로 바로잡고 게임으로 감각을 익히고 하는 반복연습 외에는 탁구실력을 늘게 하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바둑처럼... 
“탁구부수는 태어날 때 미리 정해져서 태어난다.”는 이 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