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말하는것처럼 신진서가 카타고,절예처럼 포석을 둬서 초반에 10집이나 앞선다고 쳐줄게.(물론 10집까지 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런데 알파고리는 첫수부터 매 착점마다 집계산을 함.
그 계산이 현재의 절예나 카타고보다 부정확해도 어쨌거나 ‘연산’을 함. 그리고 그 연산이 최소 인간보다는 훨씬훨씬 정확함.
반면 10집 우세로 가고 있는 신진서는 본인이 만든 상황 이후에 대해서는  정확한 계가가 안됨.

왜냐? 인간이 초반 몇수 이후에 중앙 텅텅 비어있고 기껏해야 귀나 변 정도에 돌 좀 놓여있는 수준으로는 정확한 계가가 안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
이세돌도 이길 수 있으니 신진서도 가능하다? 참 웃기는 얘기임.
일단 이세돌은 알파고리와 대결시 알파고리에 대한 정보를 잘 몰랐고, 전세계, 전국민이 관심갖는 상황 속에서 바둑을 뒀음. 그런 상황에서 1,2,3국 연달아 개발렸고 그런 압박 속에서 1승을 해낸거임. 이는 세계대회 14관의 레전드이자 ‘강심장‘이기 때문에 가능했던거임.
신진서의 ’기력‘은 당연히 매우매우 훌륭함. 그러나 그가 보였던 세계대회 결승에서의 모습들은 결승전 대비 우승 횟수만 보더라도 ’강심장‘의 모습과는 한참 동떨어져있음.
결승까지는 무쌍이다가 결승에서 터무니없게 자멸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음. 이런 상황에서 이세돌과 똑같은 상황을 주고 두라고 했을때 과연 이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