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심근염을 앓으면서 자진해서 시즌아웃을 선언했었다. 2021년 2번째 규정이닝 시즌 경험을 하게 될 E-로드에게 보스턴은 2019년보다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2019년 19승 6패 203.1이닝 213탈삼진 3.81)

네이든 이오발디

우려와 다르게 세번째 팔꿈치 수술 이후 솔리드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도 시즌 내내 그의 건강과 성적에는 물음표가 찍혀있을 것이다. 그 물음표의 의미는 내려가고 있는 구속이 설명하고 있다.

개럿 리차즈

희망고문 마스터. 한 때 건강하면, 풀 시즌을 뛰면 사이영 컨텐더급이 될 거라는 기대를 여럿에게 준 선발이다. 그 기대를 족족 드러누움으로 보답했지만 말이다.

여전히 좋은 패스트볼들을 가지고 있는 솔리드한 선발이지만, 사이영을 타기엔 너무 노쇠했고 구속도 많이 떨어졌다.

나오면 잘하는 선발이므로 올해도 기본 이상을 해줄 것이다.

마틴 페레즈

영양가 제로 패귀 선발로 유명했던 페레즈을 보스턴도 로테나 돌릴려고 데려왔으나 2020년 보스턴의 유일한 규정이닝을 충족한 선발이자 든든한 1선발이었다.

커터로 타구 억제를 귀신같이 하지만 그냥 실력이 부족해서 그 이상을 기대하긴 힘들다. 로테이션은 귀신같이 돌아줄 선발

닉 피베타

필리건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안겨준 '선발들 중 하나'이다. 결국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고 워크맨 트레이드 때 보스턴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오자마자 2경기 출장해서 필리건들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 10.0이닝 13탈삼진 1.80)

피베타 입장에서도 보스턴이 워크맨+헴브리 반년 렌탈비로 데려온 자원이므로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보스턴 입장에서도 피베타가 심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하우크나 앤드리스같은 대체 선발 자원을 쓰면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RP

애덤 오타비노

양키스에서 이도 저도 아닌 기복 심한 모습을 2년간 보여주다 결국 쫒겨나듯이 양키스를 떠나게 되었다. 큰 무대에서 꼭 나오는 볼넷 남발이 시즌 전체로 퍼진 느낌이 강하다. 보스턴이 가을야구 진출권과 다소 멀어진 팀이기 때문에 볼넷 꾸준히 남발하면서 셋업맨으로써 또는 그 이상 클로저 역할까지 맡아 뛸 것으로 본다.

라이언 브레이저

어느새 리턴한 도전자에서 팀 불펜의 중심이 된 브레이저는 2020년에 이어서 올해도 새로운 멤버 오타비노와 함께 보스턴 불펜진을 지킬 것이다.

사와무라 히로카즈

로또성이 진한 영입이었다. 2020시즌이 그의 부활인지 그냥 플루크인지 몰라도 발데즈나 브루어같은 빅리그 레귤러 자원들이 빅리그행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사와무라에게 주어진 증명의 기회는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보스턴에게 3밀은 그냥 버리면 그만인 금액이다.

다윈존 에르난데스 / 조쉬 테일러

팀의 좌슬아치를 맡고 있는 선수들이다. 둘 다 포심,슬라이더로 해결하는 투수로 하는 짓이 비슷하다. 포심으로 윽박지르다가 그 윽박이 볼넷으로 이어지면 슬라이더 던졌다가 또 포심으로 윽박지른다.

잘 풀리면 성적이 좋지만 결국 기복이 심해서 빠르면 시즌 내 늦으면 그 다음 시즌에 성적을 조지는 스타일. 2020시즌은 에르난데스가 성적이 좋았고 테일러가 시즌을 조졌으니 올해는 그 반대가 될 수 있다.

어스틴 브라이스

브라이스의 2020시즌은 그냥 그의 커리어와 비슷했다. 보스턴은 그를 2019년 마이애미에서 거둔 호성적을 보고 데려왔지만 그대로 제자리로 돌아갔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면 일찍 빅리그에서 방 뺄 확률이 높다.

맷 앤드리스

롱 릴리프를 맡을 투수로 적게 2이닝에서 많게 5이닝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CP

맷 반즈

워크맨, 브레이저, 왈든 그리고 반즈, 킴브럴이 떠난 후 2년간 보스턴의 클로저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다. 2019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저 4명 중 최악이었지만, 결국 살아남은 건 반즈였다.

클로저로 출장한 이후로 BB%와 피장타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그 외에도 좋은 지표가 없는 반즈는 클로저로써 낙제점이기 때문에 불펜진 중 잘하는 투수가 나오면 클로저 자리를 무난하게 내놓을 전망이다.

IL

크리스 세일 (SP) : 토미존 수술로 전반기 복귀 불가능

26인 로스터 간당간당한 멤버

태너 하우크 (SP)

제 6선발이다. 2020년 시즌 말에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줬으나 빅리그 선발 경험이 부족한 투수이기에 일단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태다. 한자리 수의 등판 기회를 부여받겠지만 2020년과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지 않는 한 2021년에는 고정적인 기회를 부여받긴 힘들다. (2020년 하우크 3경기 17.0이닝 21탈삼진 0.53)

필립 발데즈 (RP) / 콜튼 브루어 (RP)

26인 로스터 대기번호 1번, 2번이다. 지난 시즌에도 괜찮을 활약을 펼쳤고, 보스턴 계투진 중 확실한 자원이 없기 때문에 기회를 빨리 부여받을 예정이다.

2020 발데즈 24경기 30.1이닝 3.26 / 브루어 계투등판 7경기 11.1이닝 3.97

시즌 예상

21시즌에 보스턴은 영광의 시절은 뒤로 하고 리툴링을 어느 정도 끝내는 시즌을 보낼 것이다. 구멍난 자리나 약한 자리를 잘 메꿨고, 혼돈의 선발진도 얼추 채워넣긴 했다.

타자진의 질은 몰라도 일단 내외야 뎁스는 상당히 두둑하고, 투수진도 평균 이상이다. 그런데 지구내 경쟁팀들이 이 악물고 윈나우 중이라 지구 4위 전력이다.

일단 선발 7인 (1-5선발+하우크, 앤드리스) 중 믿을맨은 그나마 E-로드와 이오발디인데 믿음직스럽지가 않다. 계투진도 전체적으로는 솔리드하지만 B급 투수들만 잔뜩 모아놨다. 보스턴의 투수들을 좋은 말로 하면 전체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쁜 말로 하면 죄다 애매해서 누굴 중용해야 할 지 감이 안 오는 수준이다.

내야에 잔뜩 있는 실링 좋은 내야 유틸리티들이 터진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센터라인의 수비력이 리그를 넘어 MLB 최상급이므로. 3루 제외하고 수비력에는 일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 바스케스 - 2B 키케 - CF 버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