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형님이랑 술먹었다가 야구얘기 나왔는데

대구경북쪽 출신이라 자기 경북고 동창회 나갔던 썰 풀더군요 뭐 별건 아닌데

형님은 원래 경북고 출신 아닌데 친구가 경북고 출신이라 친구따라 동창회 갔다고 하는데

가보니깐 한 절반은 삼성 선수들인데

사람들이 몰려서 술 마시는 자리가 있는거임

가보니깐 양가놈이 가운데 앉아서 술 마시고 있었다고 함 그 자리 주인공되서

여윽시 양준혁이다 하고 보고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거임

보니깐 오푼이 등장

당연히 양준혁 옆에 있던 사람들 썰물처럼 우르르 빠져나가서 오푼이랑 인사하고 악수하고

방금전까지 주인공이었던 양가놈은 순식간에 혼자 남음

오푼이 그자리 사람들 다 몰려온거 다 인사해주고 악수하고

형님한테도

니는 누고 첨보는얼굴인데?

예 XX친구입니더

아 그래? 내 사촌 XX? 친허게 지내라잉 허허 하고 덕담도 해줬다고하는

그리고 좀 먹고 먼저 일어났는데 마지막에는 나 먼저 간데이 하고 200만원 든 봉투 줘서 오푼이가 그날 계산 다해줬다고

오푼이가 그렇게 잠깐 왔다가면서 sts 빛낼동안 양가놈은 쓸쓸하게 혼자 소주 2병 비웠다고 함

그날 양가놈 혼자 10병 넘게 마신거같다고

근데 찾아보니 양준혁도 경고출신 아닌데 걍 꼽사리껴서 왕노릇한거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