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1. 10년도 기준으로 저정도면 대부분 리얼이 맞다. 대략 80% 진실 + 20% 구라라고 보면된다. 

2. 훈련소에서 대가리박고 개지랄 떠는건 구라가 맞다. 근데 성남에 있는 헌병특기 후반기교육 받을때는 대가리박고 구르고 개지랄 하긴 했다. 차라리 훈련소가 아니라 헌병특기 후반기교육을 묘사한 것이었다면 앞뒤가 맞았다. 

3. 특임대 안에서는 좆같은짓거리 많이 하기로 유명했다. 어떤 게이새끼가 성군기 위반으로 육군교도소행 티켓을 끊고 사라진 전력이 있기도 했다. 특임대 관련해서 기억남는건 특임애들이 지들끼리 훈련하다가 발목에 부상입은 막내가 뒤질려고 하는데도 선임새끼들이 병원을 안보내줘서(난 아직도 그새끼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안감) 발목 병신돼서 전역한 친구도 있었다. 

4. 드라마 안에 고증오류가 좀 있다. 야간 경계근무자는 견실착용 하지 않는다. 하이바도 안쓴다.(단독군장이 원칙) 그리고 웃긴게 일병이 탈영전에 상병 뚝배기깰때 쓰고있던 하이바로 피떡을 만들더라 ㅋㅋㅋㅋ 그 일병이 하이바가 아니라 주먹으로 팼으면 맞은새끼는 3타쯤에 아마 두개골이 깨져 뒤지지 않았을까? 헌병하이바가 플라스틱이라 매우 약하다. 대중목욕탕 바게스로 패서 사람 면상을 걸레로 만들어 본다고 생각하면 됨. 

5. 폭행은 드라마에서 보여준게 미화됐다고 해도 될 정도다. 나는 아직도 행보관이 소대장이랑 술처먹고 얼굴 벌게져서 위병소 근무하던 선임병들 내초에서 하이바 벗고 있었다고 면상 피떡만들던 광경이 엇그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다. 윗대가리가 무언가 불만을 표하면 폭행을 동반한 내리갈굼이 적어도 상사나 짬중사급이 좆밥중사나 하사를 들고 패는데서 시작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그래서 간부가 상병장을 패고 그 상병장들에게 후임들 군기잡으라는 압력을 넣는다. 그렇게 간부한테 쳐맞은 병사는 또 지 후임을 패면서 풀곤했다. 부대내에 좆같은 부조리는 그 역사를 따지고보면 결국 부사관새끼들이 모두 만든 것이나 다름 없었다. 

6. 소원수리(마음의 편지)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었다. 신고정신이 투철한 이등병 하나가 소원수리를 이용한적이 있었는데 행정병선에서 컷당했다. 하지만 그 이등병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전입할때 받은 대대장 명함을 들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대대장에게 우리 중대의 부조리를 직통으로 찔렀으나 그 주 주말에 대대장이 친히 우리 중대를 불러모아놓고는 "사내 새끼가 그딴걸로 징징대지마라" 라는 한마디와 함께 중대원 모두에게 지옥같은 주말을 체험시켜 줬다. 그게 다였다. 

7.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이등병은 안팬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이등병이 모르는게 당연하니 잘 가르쳐줘야지 라는 마인드) 병장이 이병 패는건 판타지군대, 당나라 군대가 맞다.

8. 탈영이나 좆같은 사건사고는 이등병보다 하사, 중사가 더 많이낸다. 여러가지 의미로 그러했다. 경호대장(대위) 새끼가 지통실에서 실탄 발사해서 당직병 발바닥 삭제시킬뻔한 적도 있고, 중사새끼가 고무탄 리볼버총 조작 미숙으로 병사 귀에 구멍 뚫은적도 있다. 구라같나? 진짜다. 

9. 디지털 군복입고 돌아다닌 애들도 PTSD 느낄수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입대하기 전에는 군대내 병영부조리나 폭행등은 이미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좆같은 인간쓰레기들이나 좆같은 풍습은 언제 어디서든 있을 수 있고, 모든 결함이 시스템의 문제만으로 생겨나는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