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퍼의 볼넷 생산률은 15.1%로

개라웃 15.3%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세부스텟을 들여다보면 개퍼의 볼넷 생산률은 이상할정도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대...

이것이 하퍼의 세부스텟이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것은 O-Swing과 contact의 수치이다

o-swing은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이고 당연히 높을수록 볼넷 생산력은 줄어들것이다.

contact는 말그대로 컨택 능력으로 이것이 낮다면 당연히 삼진률은 올라갈것이고 볼넷률은 내려갈것이다.

개퍼는 각각 30.2%와 73.7%를 가지고 있다. 생각보다 별로 특출나지는 않다.

이번에는 개라웃의 스탯을 보자

o-swing%는 22.9%로 개퍼보다 7.4%나 낮고

Contact%는 81.6%로 개퍼보다 7.9%나 높다

그러면서 스윙 빈도또한 개퍼 47.0% 개라웃 38.1%로 차이가난다.

그런대 볼넷비율은 둘이 거의 동일하다.

게다가 삼진비율또한 개라웃 21.5%, 하퍼 21.6%로 차이가 거의 없다.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

적은 스윙이 오히려 볼넷 생산에는 방해가 된다는 것일까?

그렇지도 않다 현재 최고의 볼넷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토 또한 스윙빈도는 38.1%로 개라웃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서 개퍼만큼 o-swing이 높은 다른 선수들의 세부스텟을보자

개탠튼의 세부스텟이다 31.1%의 o-swing과 68.4%의 contact%를 가지고 있다.

개퍼의 30.2%와 73.7%보다 조금 좋지않은 스텟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개탠튼의 볼넷 비율은 11.6%에 불과하다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개퍼의 15.1%에 비하면 큰차이를 보인다.

사실 세부스텟으로 봤을때 개퍼와 가장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선수는 약루즈로

거의 대부분의 지표가 개퍼와 비슷하다

하지만 약루즈의 볼넷 비율은 8.8%에 불과하다

도대체 개퍼의 볼넷비율은 어떻게해서 나오게 된 것일까?

선수 능력에서 차이를 찾을수 없다면 상대하는 투수의 입장에서 차이를 찾을수도 있다.

실제로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으로 투구하는 비율을 나타낸 zone%에서 그 차이를 볼수있다.

이때까지 알아본 개퍼 트라웃 약루즈 소토 개탠튼의 통산 zone%를 높은순서대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약루즈 43.4%

개라웃 43.4

소토 40.6%

개탠튼 39.4%

개퍼 38.3%

실제로 개퍼는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zone%의 수치가 정말 볼넷생산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일까?

개퍼와 비슷한 사례가 하나 있다.

이것은 갈로의 세부스탯으로

o-swing이 27.5% contact%가 60.6%이다

개퍼보다 o-swing은 조금 좋다 할수있지만 컨택은 좆망이다. 그리고 zone%의 비율은 38.9%에 불과하다

그리고 갈로의 볼넷 비율은 15.1%로 개퍼 트라웃과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역시 o-swing이 유의미하게 낮고 스윙빈도또한 개퍼보다 적기때문에 이것만으로 설명된다기엔 아쉽다.

여기서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개퍼의 zone%는 왜그렇게 낮은것인가?

흔히 강타자는 투수가 피해가려고하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zone%는 내려 갈 수 있다.

그러나 개라웃의 그것은 개퍼의 것보다 높다.

타자의 컨택률이 떨어지고 유인구에 잘 속는다면 zone%가 낮게 측정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퍼는 그 둘에 해당하는 개탠튼 갈로보다도 컨택능력이 좋으면서도 zone%가 낮다.

이쯤된다면 투수들은 개퍼의 컨택이나 유인구따위가 아닌 다른 이유때문에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덜 보낸다고 보이는대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