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보는 미국 전역 MLB 팬 지도이다. 로키스와 로얄스의 구역이 생각보다 넓다(물론 미국 중부는 사람보다 옥수수가 많은 주도 존재한다)

그리고 화이트삭스의 모습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다른 지도를 보자

그래도 여긴 넣어줬다. 좀 더 확대해보도록 하자

이렇다. 그 넓은 일리노이와 멀리 인디애나폴리스까지 컵스 영역권이다(서울 밖 경기도에 엘지 두산팬들 있는 거랑 비슷하다)

시카고를 확대해보자.

바로 옆 오대호를 기점으로 리글리 필드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가 존재한다. 두 구장은 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다

대충 보면 시카고 남부가 화이트삭스, 북부가 컵스를 응원한다.

괜히 시티 커넥트 유니폼이 South Side가 아닌 것. 화이트삭스는 문자 그대로 철저하게 시카고, 그것도 남부지역 팬들로만 장사한다

컵스가 백인 + 화이트칼라 + 배운놈들 이미지라면, 화이트삭스는 유색인종 + 블루칼라 + 막되먹은놈들 이미지다

실제로 화이트삭스 유튜브를 보면 Dont stop boys라는 댓글이 많다. 팀 슬로건 비슷한 느낌인데 저새끼들 저대로 막나가게 냅둬라. 멈추지 마라 이런 느낌이다

약간 서울과 비슷하다. 서울 밖 경기도까지 수도 광역권을 꽉 잡은 두산 엘지와는 다르게 목동을 필두로 한 양천구, 구로 일대에서만 장사하는 키움의 느낌인 것

이처럼 팬베이스는 완전히 컵스한테 개털렸다. 평관을 보자

2021년 기준이다. 무려 2만명이다. 컵스가 미드오픈을 한 터라 관중이 좀 줄긴 했다만.

한국으로 따지면 키움히어로즈 홈경기에 양천구민 구로구민들이 만삼천명씩 매일 몰려오는 꼴이다.

컵스는 전국구 팀이라 어느 구장에 가도 컵스 유니폼 입은 놈 한 놈은 꼭 있고, 안전한 곳에 있어서 보러 가기도 쉽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구장 아래로 가는 순간 바로 총기사고 빈발하는 우범지대에, 팬베이스 확장도 실패했다.

한동안 알중을 제패할 게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존나게 대단한 것.

한국으로 따지면 수도권 전체랑 양천구민 구로구민들이 팬심으로 맞다이를 뜨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남부 주민들이 야구 존나게 열심히 본다는 증거가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