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팀들이 득점을 늘리고 실점을 억제하는것을 목표로 삼지만 그 또한 궁극적으로 승리하기 위함이다

만약 7점차 이상으로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다면 그 시점에선 주전의 체력을 안배해주고 필승조가 아닌 불펜들을 투입하는것이 당연하듯이 효율이 없는 과한 완벽성을 추구하는것은 지극히 비효율하여 포텐셜 이하의 결과를 가져오게된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득점환경뿐만이 아니라 그것보다도 특히나 승리라는 관점에서 통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즉 스찌의 향연으로 오염된 득점기반 스탯보다 승률연관 스탯을 우대할 필요성이 야구통계를 읽는다고 자처하는 모든이들에게 요구되는것이다

물론 타자의 wpa는 시즌마다 변동폭이 크다

하지만 투수의 경우는 다르다

선발투수가 주로 투구하는 환경은 기대승률의 등락폭이 적은 구간이고 선발투수들보다 높은 불펜투수는 매시즌 상당수가 등장한다

더러는 적은 이닝의 한계를 딛고 투수 1위에 오르기까지 한다

이게 시사하는 의미는 뭐냐, 선발투수는 실질  war로 보여주는것만큼 승리에 기여를 하지못한다는 뜻이다

지속적으로 불펜과 차이가 적거나 뒤집히기까지 하는 wpa와 선발투수는 에브리데이 플레이어만큼 시즌에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현장의 전통적인 시각 모두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니 가장 가치있는 투수는 무조건 선발투수일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선발투수라고 의도적으로 낮은 레버리지 상황에서 던지는것은 아니지만 선발이 투구하는 환경이 그렇다

어쩔수 없이 최고 효율은 경기 중반을 넘어선 구원등판에서 뽑힌다

능력과 별개일 수도 있지만 최고로 가치를 발휘한 투수는 충분히 엘리트 불펜이 될 수 있다

그게 승리에 입각한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