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결혼을 오프시즌으로 미뤘던 국내외 프로야구 선수들이 잇따라 웨딩마치를 울린다.

올 겨울 화촉을 밝히는 프로야구 선수는 29일[한국시간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박리혜[29]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포함해 연내에만 9명에 이른다.

올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결혼하는 선수 중 첫 테이프는 기아의 내야수 홍세완[27]이 끊는다.
홍세완이 12월4일 낮 1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간호사 김현주[23]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

또 SK 투수 고효준[23]과 올 시즌 득점과 도루 등 공격 부문 2관왕에 오른 `쿨가이\' 박용택[26.LG]은 같은 달 10일 나란히 화촉을 밝힌다.

고효준은 오후 3시 문학월드컵경기장 내 컨벤션웨딩홀에서 김민영[23]씨와 부부의 연을 맺고 박용택은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넬탈호텔에서 동갑내기 한진영씨와 결혼한다.

이어 두산의 외야수 임재철[29]이 다음 주[17일] 오후 5시 대전 캐피탈웨딩홀에서 최경선[28]씨와 혼인을 서약한다.

특히 이날 사회는 올 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직접 사회를 볼 예정이다.

또 18일에는 삼성의 든든한 미들맨 권오준[25]과 롯데 투수 주형광[29]이 나란히 낮 1시 대구 그랜드호텔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박지혜[23]씨와 박주형[28]씨를 각각 신부로 맞는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지난 8월 딸 혜린이를 얻은 서재응[28.뉴욕 메츠]도 성탄절인 12월25일 낮 1시 광주 상무지구 에벌루션웨딩컨벤션 3층 컨벤션홀에서 약혼녀 이주현[28]씨에게 면사포를 씌워준다.

사랑의 야구 시즌 개막 ‘우리 결혼해요’ (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