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잘라서 말씀드립니다

운동 전 카페인 제발 드시지 마세요

오히려 근성장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 6년찬데 너무 답답해서 글 씁니다

카페인을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혈관이 확장됩니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류가 좋아져서

산소가 빨리 돌고 

에너지 공급이 쉬워집니다

그래서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느끼지만

카페인을 매일 섭취해서 

퍼포먼스가 나는 건 일주일이 고작입니다

그 이후에는 

오히려 근력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각성효과 때문에 

퍼포먼스가 더 난다고

기분만 내는 것뿐이죠

습관적인 카페인 섭취는

운동 수행에 대한 

카페인의 영향을 악화시켰다

애초에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혈관 확장이 되는 건

하루 권장량 이상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부작용인 거죠

그런 일시적 부작용이

오래가길 바라는 것도 이상합니다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보충제는

카페인만 있는 게 아닙니다

아르기닌, 시트룰린, 크레아틴 등

추천할 수 있는 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아르기닌은

준필수 아미노산으로

산화질소를 발생시켜

혈관을 확장시켜서

카페인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근육 펌핑 효과까지 있죠

그런데도 카페인과 달리

도파민을 분비하지 않지 않고

아데노신은 그대로 감소시켜서

각성효과를 주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 없는 보충제로 유명합니다

아르기닌의 효능에 대해서는

여러 논문에서도 많이 다뤘습니다

남성 운동선수의 경기력에 대한 

아르기닌 보충제의 효과

위약군에 비해 운동 능력이 

4배가량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아래는 Sport Performance 향상 지표를 비교한 표입니다)

아르기닌 보충제는 

중강도 운동의 O2 비용을 줄이고 

고강도 운동 내성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아르기닌은 

흡수율도 38%로 나쁠뿐더러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회로에 참여하는 건

0.34%가 전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 아르기닌은 10알 정도 먹어야 효과 봅니다

그래서 요새 뜨는 게 

시트루 아르기닌입니다

일반 아르기닌 절반 분량만 먹어도 됩니다

액상으로 된 건 냄새도 안 나서 편하고요

그럼 왜 시트루 아르기닌이냐

아르기닌이 산화질소를 발생시킬 때

시트룰린으로 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서 아르기닌이 

시트룰린으로 변하면서

산화질소를 발생시키고,

그게 혈관을 확장시키는 거죠

이때 시트룰린이 함유되어 있는

시트루 아르기닌을 섭취하면

아르기닌이 시트룰린으로

순환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효과를 

더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카페인의 훌륭한 상위호완 대체품이죠

이밖에도 무카페인 부스터도 있고

(그런데 부스터 자체가 좀 위험성이 있습니다)

꼭 카페인 들어있는 

걸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카페인 드시는 분 볼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근육도 결국 건강을 위해서 키우는 거 아닙니까

건강 해치지 마시고 카페인 끊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