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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빚 전부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했다.앱에서 작성

ㅇㅇ(1.230) 2022.02.04 16:22:31
조회 73 추천 1 댓글 1
														

우리 어머니는 항상 아팠다.
빚도 많았고, 그 덕분에 매일 가난했다.

17살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퇴를 하고 자기개발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고싶다는 이유로 저지했다.
근본적인 성격 때문인지 친구는 한번도 없었다.

외모도, 딱히 잘하는것도 없는 내가 부침성도 없으니.
19살,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나는 진지하게 다시 자퇴를 생각했다.

그때 내가 관심있는 건 "타일" 이었다.
타일관련일은 앞으로 한다면 월에 1000도 벌 수 있다는것

나는 곧바로 실행해 옮기려 했으나.
담인선생님이 저지했다.

1년뒤 졸업인데 뭐하러 그러냐.
그러지 말고 '차상위계층전형' 이걸 노려봐라.

가난한 아이들의 쓸 수 있는 전형.
나는 그 뒤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하는 공부지만 열심히 했고.
가궂 한양대 나머지도 서울권으로 썻다.

처음 해 보는 공부에 재미를 느꼇고.
마지막 최고 하양으로 쓴 대학에 합격했지만.
나는 주제에 맞지않게 재수를 택했다.

재수때 바빳다.
알바+집월세+어머니약값+교재비 바빳다.
당연히 실패를 했고 다시한번 도전하고싶었다.

삼수를 바로 하지 않고 공장에 박혔다.
버는 돈의 반을 어머니 드리며 1년동안 돈을 모았다.

모은 돈으로 삼수를 했고.
어정쩡한 점수를 받아 한양대 아니면 안간다 라는 의미로
한양대만 썻다. 당연하게 실패했다.

군대를 갔다오고 일을 했다.
족발집, 김밥집, 다시공장. 수 많은 알바를 병행.

20대 중후반이 되도록 일만 했다.
청춘이니 뭐니 나한테는 그딴 게 없었다.

엄마를 버리면 되지만 쉽지 않았다.
내가 착하고 어쩌고 그딴게 아니다.

이제와서 어머니를 포기한다면.
지난 내 삶을 부정당하는 기분이였다.

너무 힘들었던 도중 비트코인 이라는 것을 공장형이 소개해줬다.

평소에 알고있던 거지만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집에와서 그냥 시험삼아 하던게 취미가 되었다.
주말마다 50? 정도는 그냥 딴 거 같다.

50만원이다. 공장에서 4일정도를 굴러야 벌 수 있는 돈.
그거를 집에서 손가락질 몇번에 벌었다.

그당시에 코인+도박에 미쳐있었다.
도박으로 돈을 벌고, 코인에 미쳐서 살았다.
운이 터지는 날에는 한달에 1000씩 벌고 있었다.

모쏠 아다였던 내게 강남이 주는 유흥은 미칠 거 같았고.
여자를 후려본적 없는데 평범녀도 아니고 학창시절에.
귀족마냥 우아한 여자같은 애들한테  내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는 쾌락은 나를 더 미치게만들었다.

돈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친구는 배신하거나, 멀어지고.
신념과 가치관은 뒤엉켜, 무너진다.

돈도 못버는 직업이 신념이니 운운하며 지랄하는것은
시대에 도태되어 자신의 무지와 무능함을 부정하는 병신으로 보였다.

대학가서 열심히 일해서 월에 300~400버는 개벌레 쓰레기년들을 보면 오히려 구역질이 나왔다.

일 하는게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돈을 못벌어 봐서 하는 소리다.

돈을벌면 그런말을 하지 못한다.
돈이 많은데 인자하고 점잖은 사람은 뭐냐고?
개들은 늙어서 그렇다.

호르몬이 분비되고 여자의 젖가슴에 안겨 잠을 자는 것.
광란의 밤이 눈앞을 가리고, 비싼 술에 취해 몽롱한 정신.
젊음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특권.

늙어서 이미 생기를 잃어버리고 돈이 있으면 뭐하냐.
상한 과일을 어떻게 셋팅을 하든 비싼 안주가 될 수 없다.

지난 나의 삶은 멍청했다.
아니, 너희들 전부 멍청하다.
이렇게 쉽게 살면 되는데 병신새끼들.

내일 가서 상사한테 구박받고.
퇴직이니 뭐니 좆도 아닌걸로 심란하게 살며.
불안해 다람쥐새끼마냥 오들오들 떠는 모습을 보니 헛웃음이 지어졌다.

벌이라도 내리듯 나는 급작스럽게 망했다.
코인의 떡락,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시도, 추가적 망함.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
그래도 꽤 버는 애니까 값겠지 하는 심정이겠지.
보기좋게 꼬라박았다 그 당시에 빛이 8천인가 했다.

결국 빛을 전부 못갚고 인생을 말아 먹었다.
그 뒤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술을 먹으며 폐인처럼 살다가 돈갚으라는 독촉문자.
매일 일어나면 마시던 술.
눈물로 뒤덮혀 살았다.

그렇게 몇년 뒤 나는 현재 타일일을 배우고 있다.
19살때 꿈꿔왔던 직업.

근데 상상과는 다르게 존나 힘들다.
월급도 개씨발련이 230준다.

일도 좆같은것만 시키고.
기술을 안알려준다.
물어보니까 몇년은 더 굴러야 한다더라.

여자친구도 생겼다.
공장다닐때 나보다 2살 어렸던 여자애.

작년에 우연히 연락이 닿아 술마시고 잤다.
그 뒤로는 사귀게 되었다.

키도작고 얼굴도 못생겼다.
나랑 같은 고졸에 또이또이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한다.

가끔 상상하고는 한다.
이렇게 살을거면.

차라리 19살에 자퇴를 하고 이 일을 시작했다면.
나는 지금 이 업계에서 최상의 커리어를 달리고 있겠지.
행복한 삶이었을것이다.

물론 지금도 코인은 한다.
근데 정해진 금액(달에 50) 이상은 안넘을 생각.
빚은 여차여차 해서 5천정도 남았다.
청상한 건 구라다 8천이 장난이냐?

빚도 갚고, 기술 배워서 내 업장 차리고 싶다.
돈 많이 벌어서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고.
여자친구 말고, 나 닮은 아이도 낳고싶다.

내 삶은 후회한다.
19살때 그때 시작했다면이라는 상상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간다.
술마시고 그때보다는 지금이 더 행복하니까.


3줄요약
1.어릴 때 어머니 병원비+약값때문에 20대 초중반에 일만했음.
2.비트코인+토토로 돈 존나 벌어서 유흥에 돈 존나쓰다가 보기좋게 좆망 빛 8천생김
3.지금은 어릴때 꿈꾸던 타일 배움+못생긴 여친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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