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콘돔을 써 본 적이 없으니
콘돔이 뭔지 알긴 한데 그렇게 네모난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는 줄은 몰랐던 ㅋㅋ


그 때 학창시절에 저보다 한 학년 어린 후배신이랑 만났었는데
그 후배신 생일이 12월 말이었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학교 가다가
일단 간단하게 선물을 줘야지 생각하고
편의점에서 암거나 눈에 띄는 거 중에 젤 비싼거 사야지

하면서 페레로로쉐하고 스캔하다가 옆에 있는 무언가를 봐서
이거 일단 살까 하면서 집어든

그리고 계산대 갔는데
존나 급식새끼가 대놓고 교복입고 콘돔사니까


알바신이 뭐라 말은 안하는데 계속 쳐다보던
그러다가 삑 찍히는거 보고 그제서야 그게 콘돔인줄 안 ㅋㅋㅋㅋㅋ



깜놀해서 잘못가져왔다 하면서 콘돔 갖다놓고
콘돔 바로 옆에 있던 반창고 실수였던거처럼 들고온



그리고 학교가서 일단 페레로 로쉐만 주고
학교 끝나고 그 후배신이랑 시간 보냈죠



태시발년 생각해보니까 개빡치네
학창시절 풋풋한 마음으로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데
그년이 막 갑자기 저한테 막 썽내고 일방적으로 끝난

도대체 아직도 뭐 때문에 화났고 뭐 때문에 그런 말을 했는지
성인이 됐는데도 모르겠는
다시 한 번은 만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