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1-14를 기준으로 하면 로이스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가 끝입니다.




일단 같은 리그 소속이었던 리베리는 13/14 때 부상으로 고생했기에 3시즌을 종합해서 보면 로이스보다 위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고, 로번보다는 로이스가 그냥 대놓고 더 낫죠. 12년 전체가 로번에겐 암흑기였으니까요.




라리가로 눈을 돌리면 차비에스타가 있을 텐데, 차비는 12/13부터 기량이 하락하는 추세였고 이니에스타는 12 유로와 12/13만으로 고평가하기엔 11/12와 13/14의 부진이 아쉽죠.




그 외 PL의 반페르시, 베일, 수아레즈 등도 3시즌 전체를 리그 정상급의 폼을 유지한 로이스보다는 아래라고 보는 게 맞고요. 세리에는 피를로가 리그를 지배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당시 세리에의 수준이나 유베의 대외적 성과를 고려하면 로이스에 비견되기엔 무리가 있을 겁니다. 12 유로까지 포함한다고 해도 13/14 들어 노쇠화 기미를 보인 게 크기도 하고요.




종합하면 11-14 로이스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앞선다고 할 만한 상대가 없는 선수였습니다. 3시즌을 종합한 결과가 이 정도라면 이 선수의 클래스가 짐작이 되죠. 그렇다고 로이스의 커리어가 여기서 끝난 것도 아니고요. 이후 다소간 부침을 겪긴 했지만 18/19에 로이스는 다시 한 번 리그 MVP 자리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를 두고 월드 클래스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당최 이해가 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