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한테 서양 특히 미국은 구세주로 등장한 존재에 그냥 끝없는 동경의 대상이지만

일본한테 서양은 존경의 대상이고 인정받고 싶은 대상인 동시에 뛰어넘고 싶은 상대였던

과거에 영국이 그랬고 2차대전 이후로는 하위국이 그런 대상이죠

배워야 할 대상이고 닮고 싶은 존재지만 단지 그게 아니라 그들 위로 올라보고 싶은

한번은 진짜 거의 넘을뻔 했지만 넘지 못한 존재라서 아쉬운 그런 느낌인

한국한테 서양이 애초에 비교의 대상이 아니고 그저 갑자기 나타나 구원해준 구름위의 존재인거랑은 대조적인

그래서 중위국은 극우로 갈수록 미묘하게 반미감정이 존재하고

심지어 더 극단적으로 가면 친중으로 중국과 연합해서 귀축영미랑 맞서 싸우자는 주장까지 나가는

일본이 백인들에 열등감 가지고 동경하면서 탈아입구 주장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시아가 뭉쳐서 오만한 백인을 밟아야 된다는 감정도 존재하는

그래서 일본 리즈시절 끝자락에 거품경제 붕괴하기 시작하던 80년대말 일본 문학 작품보면

미묘하게 미국에 적대심을 느끼는 감정이 녹아있는 경우가 많이 있던

일본에서 그리는 미국 캐릭터는 한국에서 나오는 미국 캐릭터랑 또 다르게

무식하고 무례하고 인종차별주의에 젖어있는 백인 캐릭터로 등장할때가 많은

그런 오만한 백인을 선량한 동양인인 일본이 참교육해서 콧대 꺾어준다는 그런 정서

애초에 백인들이랑은 한번도 비교대상조차 아니었던 한국이랑

인종차별주의가 기본으로 깔려있던 시대부터 백인들이랑 경쟁한 일본이 느끼는 정서가 다른

그래서 90년대까지만해도 일본 우파들 보면 중국에는 은근히 호감을 가졌고

한국은 덜떨어진 동생이지만 아끼고 가르쳐줘야하는 존재 정도로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