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지 않았다. 재활군에서 캠프를 시작한 구창모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차분히 인터뷰에 임했다. 속도보다는 과정을 강조했다. 구창모는 “재활은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잘 치르는 게 먼저다. 조급해 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KS 후 안 좋았던 부위에 검진을 받기로 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근육 부상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뼈는 손을 쓸 수 없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고 곧 넷스로우에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이번 캠프를 앞두고 왼쪽 전완근 골밀도가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같은 부상으로 후반기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조만간 넷스로우를 시작으로 마운드를 향한 본격적인 과정에 돌입한다. 빠르면 개막시리즈 선발 등판도 가능하지만 무리할 생각은 없다.

그는 “동료들도 완벽하게 돌아오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지난해에도 내가 빠지고 나서 팀이 위기를 맞이했다. 중요한 순간 빠지면서 분위기를 다운시킨 게 아닌가 싶어 많이 힘들었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한 번 1군에 합류하면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 한다. 지금 목표는 언제 돌아가는 것보다 돌아가면 끝까지 함께하는 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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