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에 살다가 캘리포니아 제퍼를 탈겸 샌프구경을 갔습니다. 마침 다저스랑 경기가 방문중에 있길래 티켓을 하나 예약했습니다.

당시엔 분명 사회적 거리두기 목적으로 2장 이상을 구매하게해서 2장을 구매했는데, 방문 직전에 알아보니까 백신맞은놈들은 따로 칸을 지정해서 그냥 1칸만 사도 되게 해놨더군요. 전 표 다시 팔기 귀찮아서 그냥 안샀는데, 백신 맞아놓고 좋은 좌석 싸게 못산건 좀 아쉽네요.

입장시간쯤되니까 병프빠들이 많이보이더군요. 졸스신에게 야구를 배울 불쌍한 어린양들을 보고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지만, 정작 졸스신이 경기에 안나와서 아쉬웠습니다.

경치가 되게 좋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되게 좋더군요. 근데 샌프가 워낙 바람이 많이부는데다가 바닷가를 접하고 있어서 여름인데도 되게 춥습니다. 추위 타시는 분들은 좀 따뜻하게 입고 가셔야할듯.

암튼 경기는 좀 아쉬웠습니다. 병프가 아주 개같이 털려가지고.... 6회전에 10점 이상 났던듯? 유리아스한테 안타 두개째인가 쳐맞을때부터 앞에 계신 병프팬 할머니가 박장대소를 하시더군요.

5-6회정도까진 유리아스 혹시 퍼펙트나 노히트 하나 했는데 그것도 깨져가지고... 이래저래 경기자체는 좀 아쉬웠습니다.

대충 왜놈 사진

대충 러프 1루수라는 사진

러프놈 오지게 못치더라구요.

농구 말아먹고 야구보러온 커가놈이네요.

하위리그 경기장에서 나오는 노래 저는 녹음해서 틀어주는건줄 알았는데 저렇게 사람이 직접 치는거더라구요. 되게 신기했음. 분위기 따라서 알맞게 연주하시더군요.

맨윗층 자리에 앉아서 봤습니다. 여긴 백신 안맞은놈들 앉는 자리라 빈칸을 엄청나게 띄워놨더군요. 덕분에 앞자리에 발걸치고 술마시면서 잘 봤습니다.

경기장은 되게 예뻤습니다. 경기는 병프놈들이 좆발렸지만요. 병저스 팬분들 신나게 렛츠고 다저스 하시던데 ㅋㅋ 싸움 어디서 안나나 기대했는데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백신도 슬슬 맞아가는데, 아마 가을쯤되면 꽉꽉들어찬 경기장을 보게되지 않을지 생각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