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우리집은 솔직히 잘사는편임

어릴 때부터 집에서 부모님+가정부 아주머니랑 놀았고 크게 부족함 없이 산 것 같음.

물론 부모님은 일때메 바쁘셔서 베이비시터, 가정부랑 같이 있던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강남에서 쭉 살았고 소위 말하는 8학군 졸업하고 SAT 잘봐서 아이비리그 중 하나 다니다가 군대는 꼭 가라 하셔서 한국왔음

난 당연히 간다는 마인드였긴 한데 부모님이 '너가 군대를 안가면 내(부모님) 스펙에 결격사유가 생긴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조금 섭섭했지만 어쨌든 복무함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 고졸, 앰생, 양아치, 거지 뭐 이런 사람들 많더라

내가 잘 알아봤어야됐는데 괜히 육군을 가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 사회의 밑바닥인지 사람의 밑바닥인지 암튼 바닥을 본 것 같다

내가 아는 세상과 너무 다르다 어떡해야되냐

한국 좋아했는데 점점 싫어진다 다시 복학하면 다시 한국오기가 싫어질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내가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사람들이 날 대하는 시선이 달라지는게 너무 싫었다.

내 마인드가 잘못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