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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 나 때문에 친구 강아지 죽은 썰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12.15 02:40:52
조회 210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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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음. 여름 방학 내내 자주 그 친구 집에 놀러갔었음. 그때 친구 집에는 하얀색 말티즈를 키우고 있었는데. 친구 말로는 걔가 많이 사납다고 했었음. 실제로도 나한테 엄청 짖어댔고.

내가 개를 많이 무서워하니까 보통은 친구가 내가 집에 있을 동안은 케이지 안에 넣었는데, 그 날은 친구랑 같이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친구가 화장실에 가서 케이지에 넣질 못했음.

나는 친구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얘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거임. 근데 걔가 평소처럼 짖진 않길래 그냥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었음. 근데 얘가 가까이 와서는 내 양말에 입질을 계속 하더라고. 그때 나는 무서워서 발로 툭 밀어냈는데 얘가 갑자기 내 발목을 엄청 물더라. 나는 존나 놀라서 일어나서 떼어내려고 하면서 몸부림치다가 책상 위에 있던 큰 아령이 떨어져가지고 개 머리에 부딪힘.

얘가 깨갱 소리 한 번 안 내고 막 바닥에서 경련하듯이 허공에 발길질을 계속 하길래 뭔가 잘못됐다 싶었지. 멍하니 지켜보다가 화장실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친구가 곧 나오겠다 싶었음.

나는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일단은 숨기려고 창문을 열고 강아지를 바깥으로 떨어트림. 친구 집이 아파트였는데 4층이라 일단은 괜찮겠다고 생각했음. 바로 밑에 흙으로 덮인 화단도 있고 해서.

그렇게 친구가 방에 다시 들어오고 나는 최대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음. 친구는 나랑 방에서 같이 게임하다가 저녁이 돼서야 집에 강아지가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 그때 여름이어서 현관문을 열어놨었거든. 그래서 그 틈으로 나간 줄 알고 친구가 같이 찾으러 가자길래 나도 알았다 했음.

그렇게 같이 한참을 찾았는데 다행히 화단쪽으로는 안 가더라. 어차피 강아지한테 집 번호가 적힌 목걸이도 있어서 결국 그 날은 포기하고 서로 헤어짐. 친구가 막 그렇게 속상해 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나는 새벽에 다시 나와서 친구 집 화단으로 갔는데 역시 죽어있더라고. 나는 챙겨나온 봉투에 강아지를 담았음. 나는 옆동네까지 가서 강아지를 버리고 옴. 혹시라도 목걸이에 적힌 번호로 누가 전화할까봐 목걸이도 풀었었음. 지금 보면 엄청 나쁜 짓같지만 그때 당시 나는 강아지가 죽었다는 걸 친구랑 친구 엄마 아빠가 알게 되는 게 너무 무서웠음.

그 뒤로 친구 집에 몇 번 더 놀러갔다가 자연스럽게 사이 멀어지고 지금은 완전 모르는 사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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