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있는 공립 외고 다니는 2학년입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 국제고 외고 폐지 건에 대해서 자사고 유지, 국제고 보류, 외고 폐지라는 발표를 해 꽤 심란한 상태인데요, 외고가 공립이 많고 만만한진 몰라도 왜 특히 외고만 건드리는지 잘 모르겠네요. 외고 폐지에 대한 대표적인 쟁점은 입시사관학교 및 귀족 학교에 대한 이미지(조국 사태), 외국어고 어문계열 진학률 논란 등이 있습니다.

1. 입시사관학교라.. 납득하기 꽤나 힘든말입니다. 외고는 타 일반고보다 학업 열정이 강한 친구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이에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 경쟁력이 과열될 수 있고 공부만 하는 학교처럼 보일 수는 있습니다. 오히려 자사고 이런곳이 그런 경향은 더 심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외고는 일단 공통 영어 제외 대략 12시수 정도를 수능과 무관한 심화 교육과 외국어 교육을 받습니다. 수능과 별개로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언어에 많은 시간을 쏟고 열심히 합니다. 제가 아는 자사고의 입시사관학교다운 수능식 교육과는 비교되죠.

2. 외국어고 어문계열 진학률 저조.. 언어는 소통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외고에서 프랑스어 배웠다고 불어과만 간다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입시가 중요하고 대학간판도 중요하고 진로가 있는 학생들인데 대학 진로 입구의 문을 한정적으로 뽑는 어문학 계열에서 모두 지원하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영어영문보다 역사교육과가 컷이 더 낮다고 가정합시다 내신이 딸리는 학생이 영어영문보다 역사교육학과가 붙을 확률이 높다면 역사교육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더많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시컷만 봐도 대학 간판이 과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지요. 현실적인 자신의 미래를 위한 어쩔수없는 선택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와 별개로 사실 언어를 좋아해서 온 친구들이 많은만큼 어문계열에 진학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가고싶다고 다 붙는것도 아니고요. 간혹 과학고와 비교하는 분들도 계신데, 과학고는 이과만 가도 제 본래 목적을 이뤘다고 하지만, 외고는 어문계열..? 비교하기엔 과 수의 문이 너무 다르지 않나요.. 실제로 많은 과학고도 본래 목적과 다른 의대에 많이 지원하기도 하고요

학생부로 인한 외고의 혜택은 교육정책으로 인해 이미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특기자 전형 폐지, 고등학교 블라인드제 도입 등 특목고 죽이기에 앞장선 정책들로 인해 이미 외고 티오도 많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사태 이후 많은 비리는 줄어들었고 요즘은 까딱하면 뉴스에 나와 앞으로 나오기도 힘들어졌고요.  이공계 쏠림 현상은 모두가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를 보면 한반 문과 나머지 다 이과 이런 현상은 비일비재하고요. 진로가 진정 문과인 친구들은 제대로 배울수 있는 학교 조차없는것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제일 안타까운건 제 모교 제 고등학교 생활 제 추억이 한순간에 없어질까 제일 두렵습니다.

안바뀔거 압니다. 번복 안할거 압니다. 그래도 이 안타까운 사연을 누군가는 들어줬으면합니다 글이 난잡하고 이해가 안되고 오류가 있을수있지만 너그럽게 읽어주시고 청원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E1F756C26CA54B26E054B49691C1987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