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인문계고등학교에서 공부는 안하지만 개근상만찍고살며 수능 4~5등급 받고 지방대 인문계 입학

20살 술만 퍼마시며 신나게 놀다가 학고를 맞지만 가볍게 웃으며 넘김.

21~22살 군지

23살 복학. 신입생한테 찝쩍이다 아싸됌. 군대의 2년을 보상받는것마냥 미뤄놨던 롤을 미친듯이 함. 

24살 돈이 슬슬 쪼달려서 휴학하고 알바시작. 토익과 알바를 병행하리라 굳게 다짐하지만 역시나 토익 책 3번도 안펼쳐보고 1년지나감.

25살 슬슬 초창기때 좆박았던 학점에 똥줄이 타서 나름 학업에 집중하기 시작

26살 졸업논문과 토익에 매달려서 겨우겨우 졸업.

27살 취준생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서 이곳저곳 찔러보면서 백수의 삶 만끽

28살 회사 한군데도 붙지 못하고 취업은 답이 없다 판단한 뒤 공무원준비 시작. '처음 1년은 그냥해보고 내년에 붙어야지~' 라는 마인드로 독서실보다 피방에 더 많이감. 당연히 시험 불합격

29살 인간관계 다 끊고 빡공모드 시작하지만 한평생 공부 1도 안하다가 빠짝 1년 공부한다고 시험에 붙을리 만무. 역시나 불합격.

그렇게 맞이한 30살, 가진 스펙은??

 지방 인문계 학점 3점초반대

 유효기간 끝난 졸업용 토익.

 학자금 대출 천만원.  

 시험준비한다고 전부 끊어놓은 인간관계

 늘어난 부모님의 주름

 30살 무경력 무스펙 백수.

결국 자신이 20대 시절 그렇게 비웃던 택배상하차 OR 노가다판에 들어가며 "직업에 귀천 없다" 며 자위질. 독거노총각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