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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지뢰 맨홀이 한국에서 특히 더 위험한 이유

ㅇㅇ(94.245) 2022.08.10 13:09:37
조회 96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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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남 홍수 사태 때 침수 지역을 탈출하던 사망자 9명 중 4명이 맨홀에 빨려들어가 죽었다


21세기 전기차를 타고다니는 시대에 어처구니 없이 맨홀에 빨려들어가 익사, 시체마저 찾지 못하는 국가가 전기차를 만든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번 강남 홍수 사태 때 맨홀 사망자들이 많이 나온 이유는 지뢰같이 도로에 불규칙하게 위치한 맨홀 때문이다


애초에 도로나 인도를 만들 때 맨홀의 위치를 예측할 수 있는 곳 예를들면 도로 중앙에만 맨홀이 있거나 인도에는 없다 든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면 보행들은 침수시 맨홀의 위치를 예측해 피해갈 수 있었다


맨홀에 추락하는 것은 둘째치고 가끔 자전거 도로에서도 열린 맨홀 뚜껑에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고꾸라져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산에서 내려오다 맨홀 뚜껑에서 미끄러졌는데 그것을 비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단 맨홀은 위험하다


쇠로된 맨홀 위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위험하고 빠져서 익사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뚜껑 자체로도 위험하다


필자도 맨홀 뚜껑을 밟았다가 쓰레기통 입구처럼 한바퀴 도는 바람에 무릎이 빠진 상태에서 쇠뚜껑에 찍혀 고생한 적이 있다


그 이후 트라우마 같은게 있어 걷다가 길위에 맨홀 뚜껑이 있으면 피하기 위해 회피기동을 하는데 마치 바지에 똥싼것처럼 걷는 것 같아 사람들이 쳐다보곤 한다


비가 많이 와서 수위가 도로 위까지 오르게 되면 맨홀 뚜껑이 열린다


도로 위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하수도로 빠르게 흐르던 물이 유속이 상대적으로 느린 지면으로 솓구치는 과정에서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튀어오른다


맨홀 뚜껑을 자동차로 밟고 있거나 성인 여러명이 서 있어도 뚜껑이 들썩이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주로 하수도의 오물로 인해 흙탕물로 변한 물 속에서 열린 맨홀 뚜껑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한국처럼 맨홀의 위치가 불규칙한 곳에서는 인도 가로 가던 차도 중앙으로 가던 지뢰만큼 알 수 없다


상식적으로 성인 한사람이 들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맨홀 뚜껑이 열릴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거리에 나왔다가 5분 만에 침수되어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물을 헤쳐나가다가 불쑥 뚜껑열린 맨홀을 밟게 되는 것이다


일단 하수도에 빠지게되면 지면과는 다른 매우 빠른 유속에 의해 몸이 빨려들어가게되고 수압에 의해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맨홀은 공중 목욕탕의 마개를 연 것처럼 도로의 모든 물이 그 부분으로 빠져나가려고 하기 때문에 맨홀을 정확히 밟지 않아도 주변을 밟았을 땐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 


만약 성인 남성이라면 다리 한짝 같은 경우 빠져나올 수 있겠지만 여성이나 노약자나 어린이는 다른 짝 다리도 딸려들어갈 것이다


물론 빠지는 순간 신체에 가해지는 엄청난 압력에 대부분 정신을 잃게 된다


그렇다고 현재 한국의 치수방재 기술로는 맨홀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하수도의 유지 보수를 위해서 작업자가 하수도에 들어갈 수 있는 맨홀은 반드시 필요한데 만약 하수도 시스템이 완전 자동화라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인데 미래에는 언젠가 될 것이다



안전법 규정은 막대한 희생으로 만들어진다.


1883년 6월 16일 183명이 사망한 영국 빅토리아홀 참사를 통해 비상구를 의무적으로 만드는 법안이 통과됐고,


1903년 12월 30일 602명이 사망한 미국 이로쿼이 극장 화재 사고 이후 비상구는 반드시 안에서 밖으로 열수 있도록 법안이 통과됐다.


1937년 3월 18일 295명이 사망한 미국 뉴 런던 학교 폭발사고 이후 천연가스에 반드시 악취제를 넣어 냄새로 알아차릴수 있게 됐고


1942년 11월 28일 492명이 사망한 미국 코코넛 그러브 클럽에서 화재 이후 회전문 옆에는 반드시 일반 문을 설치하도록 법이 통과됐다.


1972년 5월 13일 118명이 사망한 일본 센니치 백화점 화재 사고를 계기로 비상구 픽토그램이 만들어졌고


1974년 2월 1일 518명이 사망한 브라질 조엘마 빌딩 화재가 발생 이후 건물엔 반드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법안이 통과됐다.


2000년 11월 11일 155명이 사망한 오스트리아 스키 열차 화재가 발생으로 화재 시 연기를 피해 밑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상식이 퍼지게 됐고


2003년 2월 18일 192명이 사망한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내 위기상황 발생시 문을 여는 법 등 대피요령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2022년 8월 8일 9명이 사망한 강남 물바다 참사 이후 고작 4명 때문에 안전관련 법안이 제정되진 않을 것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윤석열 정부는 하수처리 재정비 전에 서둘러 전국 맨홀 위치의 통일화 만이라도 선제적으로 이룩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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