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최근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어.
우리가 소규모로 일하는 직장이거든. 자세한 건 적지 못하는 점 양해바라.
우리가 지금 한 팀에 3명정도 근무하고 있거든
같이 근무한지는 한 반년도 안됐거든. 나는 30중반이고 내 위의 선임이 나랑 한 12살정도 많은 약간 큰형님뻘인데... 처음 올때부터 약간 괴짜 느낌 들더라고. 이사람 말하는 건 보면 뭔가 약간 눈치 없는 느낌도 들고 사람들이 말 할 때 자꾸 약간 장난인지 웃기지도 않은 드립을 자꾸 치는거야.
예를들어 상대가 좀 안좋은 상황에 대해 얘기하면 보통은 좀 진지하게 듣는데 이사람은 그냥 웃으면서 뭐 그럴수도 있지~ 이러면서 자꾸 말을 상대가 기분 안좋게 얘기하거든.
근데 행동 자체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약간 말할 때 눈치 없게 하는 스타일이라 해야하나?
평소에 돈도 잘 쓰고 후배들한테 맛있는 것도 잘 사주는 편이야.
뭐 나도 나쁜 사람 아닌 건 알아. 그리고 나랑도 깊은 얘기 안해서 뭐 부딪치고 그런 일은 없는데 이번에 내가 다른 팀들도 주려고 쿠키를 구워왓거든?
그래서 한사람에 하나씩 준다고 냉장고에 다음팀꺼 넣어놨는데 그게 어느순간 없어진거야.
혹시 이거 어디갔냐고 하니까 자기가 먹었대. 내가 아 이거 다음팀들한테 주려고 만들어 온건데...
이러니까 안주면되지~ 이딴말 하는거야. 그때 너무 빡쳐서 한소리하려다가 괜히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아무말도 못햇거든.

mbti 를 약간 빌려 얘기하면 나는 istj라 상대가 나한테 피해 안주면 난 그냥 웬만하면 참고 조용조용히 넘기는 스타일이고 이사람은 intp인지 entp인지 뭔 말할 때 너무 신경쓰이게끔 얘기해.
사무실에서도 혼자 트름하고 너무 더럽게 행동해서 사람으로서 가깝게 지내기 싫은데 팀이라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지내긴해야되거든. 같이 근무하는 나머지 한분도 이사람이랑 그냥 적당히 거리두면서 지내는 느낌이야.
또 출근하면 이사람이랑 계속 같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인데 어떻게 해야하지?
이사람이 먼저 사과할 일은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