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킨집에서 재난지원금 쓰려다 울었음.....

바다달팽이(182.172) 2022.08.11 20:10:15

조회 80 추천 1 댓글 3

7ee8887fb6f46a84239cf790439c7068efa7e38ded40dee66aceb97b32db4a554908c64d131e0a163cbb75bc8fbb34f54dbe

평소 치킨집들은 장사가 잘되고 현금결제를 많이하는가 봄.

시키면 안될거같아서 가서 포장하려고 직접 찾아가서 "저 혹시 재난지원금으로 구매가능한가요?" 하니까 주인 아저씨가 "휴우 아이씨"이러면서 "네 되는데요 왜요?"라고 시비조로 이야기함.

그럼 저기 후라이드 하나만 포장해주세요 라고 하니까

대뜸 치킨에 반죽 퍽던지고 주걱으로 섞는데,섞는게 아니라 주걱으로 닭을 막 치는거임.

그리고는 튀김기에다 기름 다튀기면서 강속구로 던지더라. 나도 튀김기름좀 맞았고.

튀기고있는 동안 기다리면서 "아니 현금있으시면 현금으로결제하지 왜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하는데요? 우린 그거 수수료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정확하게 모릅니다.사람들 다 현금으로 시켜먹고 포장해와서 먹어요! 어떻에 실생품도 아니고 치킨을 재난지원금으로 시킬 생각을 하냐?"라고 함

그럼 원래 재난지원금으로 치킨집은 사용은 안되냐고 물으니까

"사용은 되는데, 원래 치킨집이나 배달집은 현금장사 하는곳이고, 재난지원금 받는곳은 좀 어려운 곳인데,우리는 코로나 시기왔어도 더 장사가 잘되고 타격이 없기때문에 재난지원금 같은거 껄끄럽다!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라고함.

그래서 내가 "그냥 현금으로 드릴게요?"하면서 현금줌.

그런데 욕처먹고 있는내가 존나 불쌍해서 튀기는거 기다리는 동안 존나게 울었슴.눈물이 막존나 나더라.서러워서.

사장이 좀 미안했는지 "닭날개 하나 더넣었어요! 다음부터 그러지마세요!"라고함.

원래 치킨집같은 배달집은 재난지원금 안좋아하면 안받는다는 표시라도 해두면 좋자나.왜이렇게 해서 혼선을 빚게만들어서 사장님도 짜증나게하고 나도 기분나쁘게하고 이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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