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이라 아빠가 택시 운전하며 빚 겨우 다 갚으셨는데 또 도박해서 빚진 걸 오늘 들켰네.

나도 이젠 모르겠다. 이런 도박중독, 알콜중독자 밑에서 왜 태어난건지.

어릴때 도박하면서 돈 다 날리고 그 흔하디 흔한 학원도 한번도 안 보내주셨고

초딩때 학부모 참관 수업때 술마시고 와서 선생님한테 삿대질+잔소리 하고.. 난 그 일로 이상한 엄마 있다고 왕따당하고..

고딩때부터 알바해서 나도 같이 도박빚 갚고..
아빠는 한번씩 밤에 세면대에 물 틀며 화장실에서 우시고..나도 그 소리 들을 때마다 이불 속에서 울고...

나 군대 전역하고 나서 빚 다 갚고 드디어 행복하다 싶었는데...

다시 도박에 빚을 졌다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나오지도도 않고.. 웃긴다..

아빠만 없었으면 집에 불 지르고 나 죽고 너 죽자는 심정으로 모두 끝냈다.

학교 복학도 못하겠지.... 내일부터 일부터 알아봐야겠지...

이번에 수강신청 하면서 드디어 새출발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들떠있었는데 모든게 무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