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동이 원활하려면 무엇이 중요한가?

장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에 염증을 일

으키는 물질에는 대표적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다. 균이나 바이러스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테, 장에 염증이 생기면 장의 움직임은 평소에 비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변화를 맞게 된다.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들에는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1.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들 - 밀가루, 유제품 등

이 대표적이다. 밀가루와 유제품에 포함된 단백질(글루텐과 카

세인)에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어려운 특이한 아미노산 서열이 있는데, 이 때문에 소화효소에 의해 제대로 분해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더어리째 장으로 떠내려온 단백질들은 흐트러진 장벽의 틈을 타 몸 내부로 새어 들어온다. 장벽 사이로 새어들어 온 단백질 덩어리들은 정제 모를 외부 물질들이다. 이 외부물질들의 존제를 취입으로 인식한 몸은 항체와 면역세포를 동원해 이를 제기하기 위한 엄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렇게 장이 외부 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한 염증 반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면, 장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기능들은 저하될 수밖에 없고, 장운동에도 문제가 생긴다. 평소 몸 속의 장벽은 탄탄한 겹겹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 이 방어선이 무너졌을 때, 무너진 장벽의 틈을 타 장내 물질들이 몸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장누수라 부른다. 몸은 이렇게 새어 들어온 물질들을 없애기 위해 격렬한 염증 반옹을 일으키는데, 이런 이유로 장누수가 발생하면 염증이 수반되고, 결국 장의 움직임에까지 영항을 주게 된다.

2. 당독소가 많은 음식들 - 가공식품, 튀김, 베이커리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음식들에는 당독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당독소 또한 장누수를 일으킨 수 있다. 장이 누수된 틈을 타 몸으로 세어 들어온 당독소는 장뿐 아니라 몸 곳곳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3. 장내세균을 번화시켜 염증을 만드는 음식들 - 바로 설탕과 정제탄수화물 둥이 대표적이다. 장의 염증을 줄이고, 장운동을 도와주는 유익균들은 식이섬유를 먹고 자라는 반면, 장의 염증을 증가시키는 유해균들은 당분을 먹고 자란다. 유해균은

누수된 장을 통해 몸 곳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장의 움

직임을 너무 느리게 혹은 너무 빠르게 만들기도 한다.

채소를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는?

변비를 극복하고, 건강한 장을 만드는 데 채소가 좋다고 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오히려 배에 가스가 차고, 변비가 생겼다는 사

람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이런 사람 중에는 좌절하며 자신은 채소랑 안 맞는 사람이라며 채소를 더 멀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중상은 식단을 급격하게 바꾼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매일 빵 등 탄수화물만 먹던 사람이라면, 장에는 이런 것들을 먹고사는 균들은 창궐한 반면, 채소를 먹고사는 균은 거의 멸종 직전일 것이다. 이런 사람이 감자기 채소를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 채소를 적절히 소화해낼? 수 있는 장내세균이 없는 상태에서 채소의 양을 급격하게 늘리면, 미처 소화되지 못한 채소들이 발효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스가 만들어진다.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대사물과 가스는 배 속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장에 염증을 발생시킨다. 그러면 염증으로 인해 장운동이 영향을 받아, 변비나 설사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니 이런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만큼 장내세균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식단으로 고안된 것이 저포드맵 식단이다. 채소를 비롯해 발효될 수 있는 음식군을 적게 먹는 식단이다. 이 식단은 초기에 가스가 차거나 복통이 있을 때 증상을 원화시키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오래 지속할 경우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동 좋지 않은 절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채소를 먹었을 때 배에 가스가 차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저포드맵 식단을 선택하기보다는, 채소 섭취를 아주 소량에서부터 시작해 서서히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 장내세균이 체소 섭취에 적응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채소를 소화시킬 수 있는 유의균을 점진직으로 늘러가면 된다. 채소를 먹기 시작한 초기에는 생 채소보다는 익힌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